신한투자증권, 적극적인 내부통제 강화 추진

서희림 기자

2025-10-14 09:33:40

선제적 리스크 점검 체계 도입과 함께 소비자 보호에도 힘써

ⓒ신한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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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뉴스 서희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내부통제 강화 프로그램 '스캔들 Zero 2.0'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금융 소비자의 권익 보호와 건전한 영업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신한투자증권은 급변하는 금융 환경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내부통제 사각지대를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하기 위해 '내부통제 White hacker' 운영 프로그램도 함께 실시했다.

내부통제 White hacker 프로그램은 현업의 실무 경험을 가진 전문가들로 운영된다. 선발된 전문가들은 소속 부서에서 근무하면서 내부통제 취약 영역을 발굴하고, 개선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별도 조직 신설 없이 기수별 운영 체계를 통해 유연하고 지속적인 내부통제 개선 문화를 확산시킬 예정이다.

회사는 내부통제 이슈 발생 시 전 임원의 성과급을 일괄 차감하고, 해당 사안을 KPI 평가 및 포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지점장 인사 평가와 직원 개인 성과 평가에도 이를 반영하는 등 책임 범위를 조직 전반으로 확대하고 있다. 영업 실적이 우수하더라도 소비자 보호, 고객 만족도, 고객 수익률 등 핵심 지표가 부진한 지점은 모든 포상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는 단기적인 성과보다 소비자 보호를 최우선에 두는 조직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고위험 상품에 대한 소비자 보호 체계도 한층 강화됐다. 초고령(만 80세 이상) 투자자가 ELS/DLS 상품에 가입하는 경우, 해당 지점과 직원에게 판매 수익을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영업 실적보다 고객의 이익을 우선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는 방침이다.

불완전 판매를 차단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도 마련했다. 상품별 완전 판매 표준 스크립트를 제공하고, 표준 판매 원칙을 체계화했다. 아울러 미스터리 쇼핑 평가와 연계된 판매 중지 제도를 도입해, 일정 기준에 미달하는 점수를 받은 영업점에 대해서는 관련 상품 판매를 일정 기간 제한하기로 했다.

정용욱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총괄사장은 "소비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강화해 고객 신뢰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서희림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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