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D "IT OLED가 대세" 대만서 파트너십 행사 개최

정혜영 기자

2025-09-25 17:55:18

인텔·에이수스·델 등 참가…차세대 저전력 기술 선봬

이종혁 삼성디스플레이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 겸 IT사업팀장(부사장)이 25일(현지 시간) 대만 타이베이 그랜드메이풀 호텔에서 열린 '삼성 OLED IT 서밋 2025'에 기조 연설자로 나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이종혁 삼성디스플레이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 겸 IT사업팀장(부사장)이 25일(현지 시간) 대만 타이베이 그랜드메이풀 호텔에서 열린 '삼성 OLED IT 서밋 2025'에 기조 연설자로 나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빅데이터뉴스 정혜영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노트북과 모니터를 포함한 정보기술(IT) 기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글로벌 IT 기업과 굳건한 연대 의지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5일(현지 시간) 대만 타이베이 그랜드메이풀 호텔에서 글로벌 파트너사 초청 행사인 '삼성 OLED IT 서밋 2025'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인텔을 비롯해 에이서, AOC, 에이수스, 벤큐, 델, HP 같은 IT 기기 관련 기업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선 이종혁 삼성디스플레이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 겸 IT사업팀장(부사장)의 기조 연설과 함께 패널 토의가 진행됐다.

이종혁 부사장은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특정 기술이 대세가 되려면 3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부사장에 따르면 해당 조건은 △새로운 소비자 경험 제공 △가격과 가치가 균형을 이루는 접근성 △생태계 구성원 간 굳건한 파트너십이다.

이어 이 부사장은 "IT OLED는 소비자에게 실제와 같은 화질과 높은 몰입감으로 새로운 시각적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다"며 "IT OLED 대세화가 시작된 만큼 세트, 부품, 소프트웨어 등 생태계 구성원이 협력해 시장을 선점하고 거대한 파도를 함께 만들자"고 강조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날 20종 이상 최신 기술도 함께 선보였다. 특히 차세대 저전력 기술로 주목받는 'UT 원(One)' 제품이 전시돼 참가자의 눈길을 끌었다. 이 제품은 산화물 박막 트렌지스터(TFT) 기술을 적용해 IT OLED 패널 최초로 1㎐ 가변 주사율을 구현, 배터리 사용 시간을 증가시킨 것이 특징이다.

IT OLED 시장 규모는 당분간 큰 폭으로 커질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노트북·모니터용 디스플레이 시장 내 OLED 비중(출하량 기준)이 2024년 약 3%에서 오는 2029년 13%로 4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올해 상반기 노트북·모니터용 OLED 패널 출하량은 약 49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0% 증가했다.

정혜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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