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정기선, 사우디 투자부 장관과 조선업 협력 논의

곽현철 기자

2025-09-25 16:12:09

HD현대, 사우디에 조선소 건설…2026년 완공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오른쪽)이 25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호텔에서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 장관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HD현대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오른쪽)이 25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호텔에서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 장관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HD현대
[빅데이터뉴스 곽현철 기자]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이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 장관을 만나 조선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HD현대는 25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호텔에서 정 수석부회장과 알 팔리 장관이 회동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사우디에 건립 중인 IMI조선소와 엔진 공장의 성공적 가동, 조선 기자재 공급 사슬 구축, 함정 사업 협력 등과 관련해 의견을 나눴다.

정 수석부회장은 "사우디는 오랜 기간 협력해 온 믿음직한 사업 파트너"라며 "IMI조선소는 HD현대가 반세기 만에 설계 기술력을 수출하는 회사로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프로젝트로 성공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회담 이후에는 사우디 내 선박 건조 확대와 공급 사슬 구축을 위한 조선 기자재 라운드 테이블(원탁 회의)이 이어졌다. 이 자리에는 술라이만 알바브틴 '소폰' 최고경영자(CEO)와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 대표가 함께 참석했다. 소폰은 사우디 국영 조선 지주회사로 사우디 조선·해양 사업을 총괄한다.

사우디는 대규모 경제 개발 사업인 '비전 2030'을 추진하며 조선업을 미래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HD현대는 사우디 동부 주베일에 있는 킹살만 조선 산업단지에 IMI조선소와 마킨 엔진 공장을 건설 중이다. 각각 2026년과 2027년 두 사업장이 완공되면 대형 도크 3개와 골리앗 크레인 4기, 안벽 7개로 연 40척에 달하는 선박 건조가 가능하다.
곽현철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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