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AI '익시오'로 피싱범 목소리로 피해 예방

성상영 기자

2025-09-11 16:11:49

과기부 ICT 규제 샌드박스 특례 승인

LG유플러스 직원이 인공지능(AI) 통화 서비스 '익시오'를 활용해 보이스피싱 여부를 확인하는 모습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직원이 인공지능(AI) 통화 서비스 '익시오'를 활용해 보이스피싱 여부를 확인하는 모습 ⓒLG유플러스
[빅데이터뉴스 성상영 기자] LG유플러스는 인공지능(AI) 통화 서비스인 '익시오'의 보이스피싱 탐지 기능을 고도화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기술(ICT)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 승인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보이스피싱 탐지는 익시오의 핵심 기능 중 하나로 대화 패턴을 실시간 분석해 보이스피싱 위험이 의심되는 경우 사용자에게 즉시 알림을 보내는 서비스다. 기존에는 통화 내용을 텍스트로 변환한 후 주요 키워드와 대화 패턴을 분석했지만 이번 실증 특례 지정을 통해 실제 보이스피싱범의 성문 데이터로 탐지 정확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실증 특례 승인을 계기로 LG유플러스는 AI 기반 보이스피싱 탐지 모델과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상용화 과정에서 실효성을 검증해 나갈 계획이다. 나아가 텍스트 분석과 성문 비교를 결합한 복합 탐지 모델을 익시오에 탑재해 보이스피싱 탐지율과 안정성을 높일 방침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익시오에 AI를 활용한 위변조 음성까지 탐지하는 '안티딥보이스' 기능을 도입하고 경찰청·금융사 등과 협업해 보이스피싱 관련 데이터를 공유하는 등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최윤호 LG유플러스 AI에이전트추진그룹장(상무)은 "이번 실증 특례 지정은 익시오의 보이스피싱 탐지 기능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 계기"라며 "앞으로도 모든 고객이 보이스피싱 걱정 없이 안전하게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성상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showing19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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