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내부에 통신망 구축해 작업 효율 높여

HD현대는 11일 서울 강남구 KT SAT 본사에서 KT, KT SAT와 '스타링크 활용 및 인공지능(AI) 기반 업무 혁신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KT는 HD현대에 AI 기술을 지원하고 KT SAT가 스타링크 안테나를 비롯한 장비를 공급한다. KT 위성 서비스 자회사인 KT SAT는 스타링크코리아와 제휴를 맺고 국내에 스타링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타링크는 위성을 활용해 인터넷에 접속하기 때문에 광케이블이나 기지국을 설치하지 않아도 통신이 가능하다.
HD현대는 스타링크 위성 서비스를 활용, 건조 중인 선박 내부에 통신망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작업 도중 발생할 수 있는 돌발 상황이나 위험을 예방할 계획이다.
또한 HD현대는 스타링크 도입으로 원격 시운전 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는 통신이 어려운 해상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해당 선박을 통신 가능 지역으로 옮겨야 했지만 앞으로는 시간·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조치를 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시운전 지연을 방지하고 선박 납기를 맞출 수 있다.
성상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showing1991@naver.com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