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美 윈드리버와 철도차량 설계 고도화

성상영 기자

2025-09-09 17:22:17

클라우드 기반 SW 개발 플랫폼 활용

경기 의왕시 현대로템 본사·연구소 ⓒ현대로템
경기 의왕시 현대로템 본사·연구소 ⓒ현대로템
[빅데이터뉴스 성상영 기자] 현대로템은 미국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 기업인 윈드리버와 협력해 WRSD(윈드리버 소프트웨어 개발자 도구)를 활용한 철도차량 소프트웨어(SW) 개발 환경을 구축한다고 9일 밝혔다.

WRSD는 가상화된 개발 환경을 제공하는 최신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으로 초기 단계부터 다양한 개발 도구를 활용해 생산성을 향상하고 개발 기간을 단축시켜 준다.

현대로템은 이번 협력으로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에 최적화된 개발 환경을 철도차량 개발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철도 시스템 설계 효율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에는 철도차량에 탑재되는 주요 장치를 제각각 개발하고 각 요소를 일일이 직접 시험해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됐다. WRSD를 통해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을 자동화·가상화하면 개발부터 시험, 검증, 배포에 이르기까지 업무를 빠르게 수행할 수 있다. 동시에 여러 프로젝트 진행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현대로템은 국산화에 성공한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KTCS)부터 열차 제어 모니터링 시스템, 통합 방송 시스템, 추진 장치, 보조 전원 장치, 배터리 시스템 등 철도차량 핵심 기술에 WRSD 환경을 구축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협업을 통해 철도차량 설계부터 검증, 유지 보수에 이르기까지 전 생애주기에서 고도화된 서비스 역량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요구에 보다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SDV 기술을 확대 적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상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showing19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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