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맞춰 안무 소화…준결승 진출 여부 관심

28일 현대차에 따르면 스팟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아갓탤 본선 무대에 올라 복잡하고 다양한 안무를 선보이며 이목을 끌었다.
무대는 강아지 로봇 '스파클'이 음악에 맞춰 쓰러져 있던 스팟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연출로 시작하며 처음부터 관객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곧이어 스팟 5대가 경쾌한 발놀림과 통통 튀는 안무를 하며 아이돌 그룹의 '칼 군무'를 연상케 했다. 공연 막바지에는 또 다른 스팟이 나타나 앞발을 땅에 짚은 채 뒤로 3번 연달아 공중 돌기를 하는 '3연속 백 텀블링'을 해냈다.
공연 종료 후 보스턴다이내믹스 관계자는 "3연속 백 텀블링은 한 번도 공개한 적 없는 기술로 굉장히 구현하기 어렵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심사위원단은 호평을 쏟아냈다. 한 심사위원은 "이제껏 보지 못한 훌륭한 무대였고 모든 사람들이 로봇 한 대씩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심사위원은 "기술을 재밌게 표현하는 건 어렵지만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이를 성공적으로 해냈다"며 "다음 무대에서는 귀여운 강아지 로봇 스파클을 더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만 "강아지 로봇 스파클과 같이 스팟이 색다른 모습으로 등장하기를 기대했는데 다소 아쉽다"며 탈락을 뜻하는 빨간 버저를 누른 심사위원도 있었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이번 본선 무대를 위해 특별히 개발된 소프트웨어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스팟의 동작 범위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음악을 선정하고 10초라는 짧은 시간에 스팟이 1000개 넘는 개별 동작을 정확하게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이번 기회를 통해 산업 현장에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는 로봇이 일반인에게는 즐겁고 매력적인 로봇임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아갓탤은 재능 있는 일반인이 출연해 노래, 춤, 마술, 성대모사 같은 공연을 펼치며 최종 우승자를 가려내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1차 예선 통과자는 본선에서 생방송 공연을 하게 된다. 이후 시청자 투표를 거쳐 준결승 진출 팀을 결정한다.
스팟은 지난 6월 열린 예선에서 영국 록 밴드 퀸의 '돈 스탑 미 나우'에 맞춰 춤을 춰 심사위원 4명의 만장일치로 본선 진출을 확정한 바 있다. 준결승 진출 여부는 27일(현지시간) 방송에서 공개된다.
성상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showing19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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