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배터리 파우치 판매 수익금 전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객실 승무원이 착용한 폐 유니폼과 소방관 폐 방화복을 재활용해 보조배터리 파우치 1000개를 제작해 각 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판매했다. 파우치는 임직원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열흘 만에 완판됐다. 대한항공은 파우치 판매 수익금 1500만원에 더해 이와 같은 금액을 추가로 출연해 총 3000만원을 기부금으로 마련했다.
기부금 전달식은 지난 26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지상휘 대한항공 사회봉사단 운영위원장, 정성원 아시아나항공 HR담당 수석부장, 박현숙 소방가족희망나눔 가족 대표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소방가족희망나눔은 소방 유가족과 자녀의 심리·경제적 안정을 지원하는 소방청 소속 유가족 지원 재단이다.
이번에 제작된 보조배터리 파우치는 소방관의 폐 방화복을 파우치 내피로 활용해 방염 효과가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올해 3월 소방재난본부가 주관한 열 폭주 시험에서 화염이 밖으로 새어 나오지 않아 안전성이 확인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기부는 최근 잇따르는 보조배터리 기내 소지 문제를 환기하는 동시에 양사 임직원이 직접 참여해 기부금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앞으로도 안전한 하늘을 만드는 공동 사회 공헌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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