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비스포크 AI 가전, 獨 'IoT 보안' 인증 획득

[빅데이터뉴스 성상영 기자] 삼성전자는 터치스크린이 탑재된 인공지능(AI) 냉장고와 로봇청소기 제품이 독일 시험∙인증기관 'TUV 노르트'로부터 사물인터넷(IoT) 보안 인증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보안 인증을 받은 제품은 2025년형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와 2024∙2025년형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 2024년형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와 2025년형 로봇청소기다.

독일에 본사를 둔 사이버 보안 인증 기관 TUV 노르트는 제품 설계와 개발부터 유통과 운영까지 전 과정에 걸쳐 엄격한 검증을 수행한다. TUV 노르트 IoT 보안 인증은 유럽전기통신표준협회(ETSI)가 제정한 사이버 보안 국제 표준 'ETSI EN 303 645'를 근거로 제품 보안성과 개인정보 보호 수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부여된다. 삼성전자 냉장고와 로봇청소기는 △데이터 암호화 △인증∙접근 제어 △보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개인정보 보호 △취약점 관리 등 주요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가전에 독자 보안 플랫폼인 삼성 녹스를 적용해 사용자가 다양한 AI 기능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 녹스는 외부에서 들어오는 악성 소프트웨어나 위협으로부터 제품을 보호한다. 또한 사용자 명령이나 제품이 촬영한 모니터링 영상 등을 암호화하고 이를 지정된 곳에서만 해독할 수 있도록 한다. 스크린을 탑재한 냉장고와 2025년형 로봇청소기에는 블록체인 기반 보안 기술로 현재 연동 중인 가전의 보안 상태를 상호 점검하는 '녹스 매트릭스'가 적용됐다. 민감한 개인정보를 하드웨어 내 보안 칩에 별도로 저장하는 '녹스 볼트'도 탑재됐다.

문종승 삼성전자 디지털가전(DA)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가전에 강력한 보안 성능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인증으로 삼성전자의 강력한 보안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 입증한 데 이어 앞으로도 고객 데이터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보안 강화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독일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5'에 TUV 노르트 인증을 획득한 2025년형 로봇청소기 신제품을 전시할 계획이다.

성상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showing199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