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고성능 전기 콘셉트카 '엘리베이티드 벨로시티' 공개

성상영 기자

2025-08-18 13:29:30

큰 휠·높은 차고 갖춘 4인승 쿠페형 크로스오버

캐딜락이 지난 14일 공개한 쿠페형 크로스오버 전기 콘셉트카 '엘리베이티드 벨로시티' 외관 ⓒ캐딜락
캐딜락이 지난 14일 공개한 쿠페형 크로스오버 전기 콘셉트카 '엘리베이티드 벨로시티' 외관 ⓒ캐딜락
[빅데이터뉴스 성상영 기자] 미국 고급차 브랜드 캐딜락이 4인승 쿠페형 크로스오버 전기 콘셉트카 '엘리베이티드 벨로시티'를 지난 14일 공개했다.

엘리베이티드 벨로시티는 캐딜락의 고성능 라인업인 V-시리즈를 기본으로 대담한 디자인과 첨단 기술, 그리고 극한 환경에서의 주행 능력을 결합해 브랜드 미래를 담고 있다. '두 가지 경험'을 핵심 주제로 정교하고 고급스러운 실내에 과감한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하나로 묶어낸 것이 특징이다.

캐딜락은 "이번 콘셉트는 단순한 디자인 실험을 넘어 향후 캐딜락 전동화 라인업에 적용될 수 있는 디자인과 기술을 시험하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한다"고 소개했다. 고성능 전기차의 성능과 자율주행 기술, 고급스러움을 아우르는 미래형 이동 수단의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취지다.

외관은 4인승 쿠페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결합해 날렵한 비율과 높은 차고를 함께 지닌 모습이다. 대담한 윤곽과 역동적인 전면 디자인을 갖췄으며 24인치 휠과 높은 차체는 사막과 같은 험준한 지형도 잘 극복하게 한다. 이와 함께 일반 도로에서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주행감을 동시에 선사한다.

또한 새로워진 조명 시퀀스 연출과 수직형 리어 램프(후미등), 세밀하게 다듬어진 전면 크리스털 플루티드 그릴, 유려한 측면 라인을 통해 캐딜락이 가진 감각적인 고급스러움을 표현했다.
실내는 서구권 귀족 스포츠인 폴로 경기에서 영감을 받아 붉은 색상이 기본으로 쓰였다. 여기에 최고급 소재와 장인 정신이 깃든 맞춤형 마감으로 완성됐다. 증강 현실(AR) 기반 헤드업 디스플레이, 대형 디스플레이 패널, 적외선 시트백 조명, 몰입형 앰비언트 라이트 등 첨단 기술도 적용됐다.

다양한 사용자 경험 모드와 선택형 주행 모드를 통해 구현됐다. 사용자 경험 모드는 △웰컴 △벨로시티 △엘리베이트로 구성된다. 각 모드는 사용자의 차량 사용 목적에 맞게 차량 내·외부 환경을 최적으로 맞춰 준다.

벨로시티 모드는 AR HUD와 전개형 스티어링 디스플레이를 통해 차량 정보를 직관적으로 제공한다.

엘리베이트 모드에서는 완전 자율주행 상태로 스티어링 휠과 페달이 모습을 감춘다. 이와 함께 적외선 시트 백 조명과 호흡 유도 조명을 밝히고 실내 온도를 최적화해 탑승자의 휴식을 돕는다.

선택형 주행 모드는 △e-벨로시티 △테라 △샌드 비전 △엘리멘츠 디파이 등 4가지다. 이들 모드는 주행 의도와 지형에 맞춰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존 로스 글로벌 캐딜락 부사장은 "엘리베이티드 벨로시티는 캐딜락 퍼포먼스의 정점을 상징하는 V-시리즈 미래를 엿볼 수 있는 모델"이라며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넘나드는 능력, 그리고 주행과 휴식을 오가는 두 가지 경험은 전동화 시대 럭셔리 퍼포먼스 차량을 재정의한다"고 설명했다.

성상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showing19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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