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중학생의 "레디 액션"…영풍 석포제련소 '단편영화교실' 시작

성상영 기자

2025-08-11 17:43:53

석포中 학생들, 두 번째 단편 영화 제작 도전

경북 봉화군 석포중학교 학생과 영풍 석포제련소 관계자, 멘토링 참여 영화인 등이 지난 5~7일 진행된 '석포중 단편영화교실 2기' 합숙 워크숍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영풍
경북 봉화군 석포중학교 학생과 영풍 석포제련소 관계자, 멘토링 참여 영화인 등이 지난 5~7일 진행된 '석포중 단편영화교실 2기' 합숙 워크숍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영풍
[빅데이터뉴스 성상영 기자] 지난해 직접 단편 영화를 제작해 화제를 모았던 경북 봉화군 석포면 청소년들이 두 번째 작품을 선보인다.

㈜영풍 석포제련소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2박 3일 간 진행된 워크숍을 시작으로 '제2기 석포중 단편 영화 교실'이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했다고 11일 밝혔다.

석포중 단편 영화 교실은 영풍 석포제련소가 후원하는 청소년 단편 영화 제작 프로젝트다. 현직 영화인들이 멘토링에 나선 가운데 석포중학교 학생들이 직접 기획부터 촬영, 편집까지 영화 제작 전 과정을 맡는다.

지난해 열린 1기 교실에서는 총 8명이 참여해 화장품을 소재로 외면보다 내면의 아름다움을 강조한 단편 영화 '민낯의 미소'를 제작했다. 이 작품은 올해 3월 마을 시사회를 통해 공개돼 지역 주민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엔 총 10명이 영화 제작에 뛰어들었다. 1기 참가자의 친구와 후배들이 새롭게 합류하며 영화 제작에 대한 열기를 이어갔다. 이번 2박 3일 워크숍에서는 영화 제작 이론부터 촬영, 편집에 이르는 교육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워크숍에선 1기 교실에 참여한 선배들이 합숙 장소를 방문해 후배들에게 노하우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워크숍 기간 시놉시스 구상과 시나리오 작성을 마친 학생들은 연출, 조연출, 촬영, 조명, 음향, 배우 등 역할을 분담한 뒤 이달 중순 석포면 일대에서 촬영을 시작한다. 완성된 작품은 1기 때와 마찬가지로 영풍 공식 유튜브 채널 '영풍튜브'에 공개된다. 마을 시사회와 국내외 단편 영화제 출품도 예정됐다.

영풍 석포제련소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영화 제작이라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꿈과 끼를 발견하고 성장해 나가는 모습이 인상 깊다"며 "앞으로도 석포 지역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상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ssy@thebigdata.co.kr, showing19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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