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치면 산다'더니…우리금융 '유니버설뱅킹' 회원 100만명 돌파

성상영 기자

2025-08-10 14:52:37

"앱 하나로 금융 업무 끝" 출시 6개월 '흥행'
알뜰폰·신용카드 사업 '시너지'도 가시화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가운데)과 그룹 직원들이 통합 금융 서비스 '유니버설뱅킹'을 소개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가운데)과 그룹 직원들이 통합 금융 서비스 '유니버설뱅킹'을 소개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
[빅데이터뉴스 성상영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그룹 통합 금융 서비스 '유니버설뱅킹'가 출시 6개월 만인 지난달 31일 회원 수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우리금융그룹 유니버설뱅킹은 우리금융 대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우리WON뱅킹'에서 은행, 증권, 카드, 캐피탈, 저축은행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각 분야별로 따로 앱을 설치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유니버설뱅킹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우리은행 알뜰폰 브랜드 '우리WON모바일'가 입점한 데 이어 6월에는 우리투자증권의 모바일 거래 시스템인 '우리WON MTS'가 추가됐다. 오는 12월에는 해외 주식 거래까지 가능해질 예정이다.

내년에는 우리금융그룹에 새로 합류한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핵심 서비스까지 탑재된다. 이로써 금융 계열사의 모든 모바일 서비스를 앱 하나로 해결할 수 있는 체계를 완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단일 플랫폼을 통해 고객의 금융 생활 전반을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고객 편의성과 서비스 연계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니버설뱅킹 출시 이후 계열사 사업과의 시너지도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우리WON모바일은 유니버설뱅킹 회원 수 증가에 힘입어 7월 말 기준 2만4000명에 이르는 가입자가 통신비 절감 혜택을 받고 있다. 신용카드 발급 실적도 6월 말 기준 전년 동월 대비 약 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인성 우리금융지주 미래혁신부 부부장은 "고객이 유니버설뱅킹을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 환경(UX)을 지속해서 개선하고 있다"며 "그룹사의 상품과 서비스를 한 곳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해 연내 회원 200만 명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성상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showing19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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