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와 '보훈 사업 활성화 MOU' 체결

현대차그룹은 8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성 김 현대차그룹 전략기획담당 사장과 김동욱 전략기획실장,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보훈부와 '국가 보훈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현대차그룹과 국가보훈부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와 유가족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고 보훈 문화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뜻을 모아 성사됐다.
우선 현대차그룹은 독립유공자의 공훈을 기리고 기록을 보존하기 위해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을 활용해 독립운동 사료를 전산화한다. 독립유공자 포상·검증 업무에서 핵심이 되는 사료는 대부분 종이 형태로 관리되고 있다. OCR 기술은 이미지를 스캔해 글자 정보를 인식하고 구조화하는 것으로 현대차그룹은 차량 정비 과정에서 축적된 기술을 사료 전산화에 접목할 예정이다.
유해 봉환식에 필요한 운구 차량과 유가족 이동 차량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독립유공자와 유가족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고 유해 봉환식의 품격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국외에서 서거한 독립유공자의 유해를 국내로 봉환하는 유해 봉환식은 국가보훈부가 1975년부터 시행해 온 행사다. 현재까지 미국·중국·일본 등 12개국에서 독립유공자 총 149위의 봉환이 이뤄졌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독립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그 가치를 다음 세대로 전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인적·물적 자원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가보훈부와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18개 그룹사 임직원 2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현충원 묘역 참배와 견학, 묘역 정화 봉사 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성상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ssy@thebigdata.co.kr, showing19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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