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수박 1만 통 구매…협력사·과수 농가와 '상생'

성상영 기자

2025-08-07 18:48:36

23년째 우수 협력사에 계절 과일 선물

경남 양산시에 있는 현대모비스 협력사 성우하이텍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현대모비스가 전달한 수막을 맛보고 있다. ⓒ현대모비스
경남 양산시에 있는 현대모비스 협력사 성우하이텍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현대모비스가 전달한 수막을 맛보고 있다. ⓒ현대모비스
[빅데이터뉴스 성상영 기자] 현대모비스는 수박 1만 통을 구매해 협력사에 전달한다고 7일 밝혔다. 무더위 속에서도 차질 없이 사후 서비스(A/S) 부품을 공급하는 협력사 임직원의 노력에 감사를 표하고 과수 농가 수익 증대를 돕자는 취지다.

현대모비스의 과일 선물은 2003년부터 23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 올해에는 최우수 협력사에 커피 차량도 보냈다. 젊은 직원의 선호도를 반영하고 상당수 제조 업체가 카페를 이용하기 쉽지 않은 지역에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결정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전 세계에서 운행되는 현대차·기아 약 200개 차종, 280만여 품목에 달하는 A/S 부품 공급을 책임지는 기운데 차종과 부품 수가 증가한 만큼 협력사들과 관계를 공고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협력사 임직원의 사기 진작을 위해 매년 계절 과일을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례 행사가 된 계절 과일 구매는 지역 사회에도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매년 과일 구매 비용만 2억원이 넘는다. 특히 협력사 인근 구매처를 활용해 지역 상권 활성화와 농가 수익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현대모비스는 1000곳이 넘는 업체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거래 금액 역시 2022년 4조원 수준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5조원을 돌파하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동반성장펀드와 상생협력대출 등 금융 지원 제도를 운영하며 협력사의 재무 안정성을 높이는 정책도 시행 중이다. 이밖에 '대리점 콘퍼런스' 같은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상생 경영을 펼치고 있다.
성상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ssy@thebigdata.co.kr, showing19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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