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핀란드 랠리는 WRC 대회를 통틀어 가장 빠른 속도로 전개되는 스피드 랠리로 명성을 이어온 만큼 이번에도 특유의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진행됐다. 평균 속력이 129㎞/h에 달하는 고속 코스와 반복되는 점프 구간이 이어지며 정교한 차량 제어와 함께 극한 환경에서의 일관된 그립력, 접지력을 갖춘 타이어 성능이 경기 결과를 좌우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대회에 익스트림 전천후 랠리용 타이어 '다이나프로 R213'을 공급하며 선수들의 완주를 전방위로 지원했다. 해당 제품은 고강도 케이싱 구조와 정밀한 트레드 패턴을 바탕으로 고속 주행에서도 탁월한 조향 응답성과 회복력, 그레이블 노면과 점프 착지 후 순간적인 하중 변화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퍼포먼스를 유지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치열한 접전 끝에 도요타 가주 레이싱 월드 랠리 팀 소속 칼레 로반페라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같은 팀 소속 타카모토 카츠타, 세바스티엥 오지에 선수가 각각 2·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번 랠리에서는 새로운 기록이 연달아 쏟아지며 대회 흥행을 더욱 고조시켰다. 라운드 우승을 차지한 칼레 로반페라 선수는 대회 기간 평균 129.95㎞/h로 종전 최고 기록인 시속 126.62㎞/h를 경신했으며 핀란드 랠리의 상징적인 오우닌포야 스테이지에서는 140㎞/h에 육박하는 최고 속력이 찍히기도 했다.
대회는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파라과이 랠리로 열기를 이어 간다. 파라과이 랠리는 WRC 2025 시즌에 새롭게 합류한 남미 라운드로 파라과이 남동부 엔카르나시온에서 펼쳐진다.
성상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showing19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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