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픽업부터 가성비 하이브리드 SUV까지…KGM '환골탈태'

성상영 기자

2025-07-21 18:11:51

KGM, 무쏘 EV·토레스 EVX부터
토레스·액티언 하이브리드까지
친환경차 라인업 중심으로 재편

KG모빌리티 무쏘 EV ⓒKGM
KG모빌리티 무쏘 EV ⓒKGM
[빅데이터뉴스 성상영 기자] 국내 자동차 시장이 전기차·하이브리드차를 비롯한 친환경차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KG모빌리티(KGM)가 해당 라인업을 확대하며 시장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국내에서 판매된 자동차 14만1865대 중 친환경차는 7만3511대로 전체 판매량 중 52%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판매량이 처음으로 내연기관차를 앞지른 것이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정체)이 지속하고 있지만 구매 부담을 낮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모델이 속속 등장하고, 전기와 휘발유를 함께 연료로 사용하는 가솔린 하이브리드 전기차(하이브리드차)가 잇따라 출시되면서 소비자 선택 폭이 넓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KGM은 국내 첫 전기 픽업트럭 무쏘 EV와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 EVX를 선보이며 합리적 가격과 실용성을 무기로 앞세우고 있다. 또한 하이브리드 SUV 시장에선 토레스 하이브리드와 액티언 하이브리드를 차례로 출격시키며 친환경차 열풍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전기차의 친환경성과 픽업의 실용성을 결합한 '무쏘 EV'
국내 최초 도심형 전기 픽업 무쏘 EV는 전기 SUV에 픽업 스타일링을 더한 신개념 차량이다. 전기차의 경제성, 픽업의 다용도성, SUV의 편안함을 갖춰 레저 활동뿐만 아니라 도심 주행 등 일상에서도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무쏘 EV는 친환경(전기) 화물차로 분류되어, 개인은 물론 소상공인과 사업자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기본 가격은 △MX 4800만원 △블랙 엣지 5050만원이며 승용 전기차보다 더 많은 보조금을 받을 수 있어 서울시 기준 3000만원 후반대에 구매 가능하다.

특히 소상공인은 추가 지원과 부가세 환급 등 전용 혜택을 받아 실구매가는 3300만 원(2WD 17인치 휠 기준)대까지 낮아진다. 여기에 화물 전기차 혜택으로 취득세 5% 감면을 비롯한 다양한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GM은 "1년에 2만㎞씩 5년 간 주행할 경우 연료비는 600만원 수준으로 경쟁 내연기관 픽업 대비 1400만원 이상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넓은 적재 공간과 1.8t의 견인 능력, 외부 전원 공급 장치(V2L) 등 캠핑과 차박 같은 레저 활동은 물론 야외 작업까지 전천후로 활용 가능하다.

무쏘 EV는 내구성이 뛰어나고 화재 위험성이 낮은 80.6킬로와트시(㎾h) 용량의 리튬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주행 거리 400㎞, 복합 전비 4.2㎞/㎾h(2WD 17인치 휠 기준)를 달성했다. 아울러 200㎾급 급속 충전을 지원하며 배터리 용량 80%까지 최단 24분 만에 충전된다.

배터리 팩에는 단위 면적당 에너지 밀도를 높인 셀투팩 공법과 차세대 다중 배터리 안전 관리 시스템(BMS)이 적용됐다. 차세대 BMS는 주차 중에도 10분 단위로 배터리 상태를 점검해 사고를 예방하며 충전 단계에서 온도·전압·전류 등 배터리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이상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충전을 제어한다.

KG모빌리티 토레스 EVX ⓒKGM
KG모빌리티 토레스 EVX ⓒKGM


◆동급 전기 SUV 대비 최고의 가성비를 갖춘 '토레스 EVX'

토레스 EVX는 KGM의 첫 전기 SUV로 글로벌 시장에서 상품성이 확인된 토레스 플랫폼을 사용해 만들어졌다. 정통 SUV 외관에 미래 지향적인 전동화 스타일링을 더한 게 특징으로 동급 전기 SUV 대비 합리적인 가격에 최신 사양과 성능, 넓은 실내를 갖춰 모든 연령층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 냈다.

KGM은 지난 4월 개선형 모델인 토레스 EVX 알파를 선보였다. 신형 LFP 배터리는 80.6㎾h로 용량이 늘었고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452㎞(18인치 휠)로 길어졌다.

외관은 신규 20인치 다이아몬드 컷팅 휠을 새롭게 적용해 스포티하고 다이내믹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12.3인치 내비게이션에는 KGM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아테나 2.0'이 적용돼 시인성과 조작성이 향상됐다. 인포테인먼트 화면을 통해 2열 열선 시트 조작도 가능해졌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도 지원한다. 또한 KGM 링크를 사용하면 스마트폰을 통해 차량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감성 품질도 한층 향상됐다.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알파인 사운드 시스템이 기본 트림(세부 모델)부터 기본 적용됐다. 여기에 서스펜션에 주파수 감응 밸브를 적용해 노면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하고 더욱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4등식 프로젝션 LED 헤드램프의 조사 거리 증가를 통한 야간 주행 시인성 확보, 이중 접합 차음 유리 1열 측면 확대 적용 등 전반적인 상품성이 개선됐다.

판매 가격은 세제 혜택 적용 후 △E5 4602만원 △E7 4812만원이다.

KG모빌리티 토레스 하이브리드 ⓒKGM
KG모빌리티 토레스 하이브리드 ⓒKGM


◆연비 효율성 높은 친환경 기술 집약 '토레스 하이브리드'

KGM의 간판 차량인 토레스는 하이브리드로도 출시됐다.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새롭게 개발된 1.5ℓ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과 직병렬 듀얼 모터가 적용된 듀얼 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결합돼 성능과 연비를 모두 잡았다. 듀얼 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BYD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PHEV) 기술을 바탕으로 KGM이 개발한 차세대 파워트레인(구동계)이다.

가솔린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에는 밀러 사이클 행정, 가변형 터보차저(VGT) 등 15가지 기술이 집약됐다. 실린더 블록 내부에도 최신 코팅 기술을 적용해 엔진 내구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고 최대 350bar로 연료를 고압 분사해 출력은 높이고 배출가스는 최소화했다.

복합 연비는 18인치 휠 기준 15.7㎞/ℓ로 토레스 가솔린 모델 대비 약 41% 향상됐다. 20인치 휠이 장착된 모델은 복합 연비가 15.2㎞/ℓ다. 여기에 1.83㎾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KGM은 20인치 흡음형 타이어와 더불어 엔진룸과 엔진 커버, 휠하우스 등에 흡·차음재를 폭넓게 적용해 소음을 억제하는 데도 신경을 썼다. 또한 서스펜션 업그레이드로 고속 주행이나 험로에서도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승차감을 선사한다.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제2종 저공해차 인증을 받아 지하철 환승 주차장과 공영∙공항 주차장 이용료 50~8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격은 △T5 트림 3140만원 △T7 트림 3635만원이다.

KG모빌리티 액티언 하이브리드 ⓒKGM
KG모빌리티 액티언 하이브리드 ⓒKGM


◆친환경 드라이빙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액티언 하이브리드'

토레스의 쿠페형 버전인 액티언도 하이브리드로 새롭게 탄생했다.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지난해 8월 출시된 액티언 가솔린 모델을 바탕으로 전기 모터를 추가해 성능과 연비를 높였다.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1.5ℓ 가솔린 터보 엔진에 1.83㎾h 대용량 배터리와 130㎾(177마력) 구동 모터가 결합된 직병렬 듀얼 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사용한다. 이 시스템은 전기(EV), 시리얼, HEV(직병렬), 패러럴 등 총 9가지 주행 모드를 지원하며 도심에서 전기 모터로 주행하는 비중이 최대 94%에 달한다. 복합 연비는 20인치 휠 기준 15㎞/ℓ대를 자랑한다.

KGM은 하이브리드 모델 콘셉트로 '충전하지 않는 전기차'를 내세우고 있다. KGM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국내 최초 P1-P3 구조 듀얼모터 변속기(e-DHT), 배터리, 전용 엔진으로 구성된다. KGM은 이를 토대로 향후 주행 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기술을 적용한 전동화 차량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성상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ssy@thebigdata.co.kr, showing19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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