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6개국 대표들과 도전 과제·운영 방향 논의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이번 컨퍼런스는 세계신협협의회(World Council of Credit Unions, WOCCU)가 주관하며, 전 세계 56개국 1900여 명의 신협 대표들이 모여 지속가능한 금융의 미래와 협동조합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신협중앙회는 WOCCU 이사국 자격으로 글로벌 협동조합의 전략 논의에 참여했으며, 청년 리더십과 사회적 가치 창출에 관한 한국 신협의 실천 사례를 발표했다.
16일 분과세션에서는 신협중앙회 금융전략팀 장종환 팀장과 최서정 주임이 '미래 고객 확보를 위한 청년 조합원 유치 전략(Korean Credit Unions’ Efforts to Attract Younger Members)'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들은 디지털 친화적 금융상품 개발, 대학생 대상 인턴십 및 멘토링 운영, 브랜드 마스코트 '어부바'를 활용한 캠퍼스 홍보 등 MZ세대를 겨냥한 전략을 소개하며 청년 조합원 확대를 위한 다각적 접근을 설명했다.
또한 컨퍼런스 기간 중 사이버보안, 지속가능 금융, 거버넌스 혁신 등 글로벌 신협이 직면한 공통 과제를 다루는 전문가 세션이 다수 진행됐다. 15일 기조연설자로 나선 나이지리아 CyberSafe Foundation의 콘피던스 스태블리(Confidence Staveley)는 "디지털 시대의 신뢰 구축은 기술의 미래를 지탱하는 핵심"이라며, 안전하고 포용적인 디지털 환경 조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세계신협협의회는 이번 이사회에서 폴 트라이낸(Paul Treinen)을 사무총장(President & CEO)으로 선임했다. 트라이낸 사무총장은 2017년부터 2023년까지 WOCCU에서 최고운영책임자(COO)와 부사장(EVP)을 역임했으며, 30년 넘게 유럽, 아시아, 중남미 등지에서 협동조합 금융의 국제개발과 운영 프로젝트를 주도한 바 있다. 현재는 중남미와 카리브해 지역의 4개 금융회사에서 사외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 겸 세계신협협의회 이사는 "세계 각국 신협 간 연대와 협력을 통해 '사람을 위한 금융'이라는 협동조합의 근본 가치를 확산시켜 나가겠다"며, "한국 신협의 디지털 전환 경험과 사회적 책임 실천 사례를 국제무대에서 공유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고 밝혔다.
한시은 빅데이터뉴스 기자 hse@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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