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신형 3008 하이브리드 첫 공개…"프렌치 감성에 실용성 겸비"

성상영 기자

2025-07-03 11:39:32

8년 만의 완전변경 거친 3세대 3008
48V 하이브리드·차세대 아이 콕핏 탑재

푸조 '올 뉴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 외관 ⓒ스텔란티스코리아
푸조 '올 뉴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 외관 ⓒ스텔란티스코리아
[빅데이터뉴스 성상영 기자] 푸조의 간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3008'이 8년 만에 완전변경을 거쳐 돌아왔다. 푸조는 48V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하고 실내 인포테인먼트 장비를 대폭 개선한 신형 3008을 통해 수입 소형 SUV 시장에서 전환점을 마련한다는 포부다.

푸조는 3일 서울 성동구 문화예술 공연장 캔디 성수에서 도심형 '올 뉴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 모습을 드러낸 3세대 신형 3008은 푸조 특유의 프렌치 감성과 함께 실용성과 효율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신형 3008은 스텔란티스의 차세대 전동화 플랫폼 'STLA 미디엄'을 최초로 적용한 모델이다. 유럽 시장에서만 출시 6개월 만에 10만 대 이상 계약될 정도로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국내 시장에서는 수입 C세그먼트(준중형급) SUV 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 전략 차종으로 꼽힌다.

외관은 패스트백 스타일을 바탕으로 공력 성능이 향상됐다. 전면부는 사자 발톱 형상의 주간주행등과 그라데이션 그릴이 어우러져 미래 지향적 인상을 준다. 상위 트림(세부 모델)인 GT에는 픽셀 LED 헤드램프(전조등)와 3D 테일램프(후미등)가 적용됐다.

실내에는 21인치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중심에 둔 '파노라믹 아이-콕핏'이 새롭게 들어갔다. 기본 트림인 알뤼르에는 10인치 화면 2개를 이어 붙인 '듀얼 파노라믹 디스플레이'가 제공된다. 트렁크는 기본 588ℓ, 뒷좌석을 접으면 최대 1663ℓ까지 확장 가능해 준수한 적재 능력을 갖췄다.
신형 3008에 적용된 1.2ℓ 퓨어테크 가솔린 엔진과 48V 배터리 조합은 합산 최고출력 145마력, 복합연비 14.6㎞/ℓ를 낸다. 저공해차 2종 인증을 획득해 공영주차장 요금과 통행료 감면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가격은 알뤼르 4490만원, GT 4990만원이다. 개별소비세 인하분을 반영한 가격은 각각 4425만1000원, 4916만3000원이다. 판매는 오는 11일부터 시작된다. 푸조는 이번 모델 역시 위탁 판매 방식으로 전국 동일가 정책을 유지하고 안심 가격 보장 제도인 '푸조 프라미스'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는 "감각적인 디자인, 뛰어난 상품성과 합리적인 가격 경쟁력을 갖춘 올 뉴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는 고급스러움과 실용성 모두를 중시하는 까다로운 안목의 국내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을 고루 만족시킬 수 있으리라 자신한다"면서 "올 뉴 3008을 통해 국내 수입 준중형 SUV 시장의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성상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ssy@thebigdata.co.kr, showing19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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