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車 열쇠처럼 사용 가능
7월 이후 출시 차량 17개 모델 대상

삼성전자는 26일 메르세데스-벤츠 주요 모델에 삼성월렛 디지털 키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대상 차량은 다음 달 이후 국내에 출시되는 마이바흐, AMG, E 클래스 일부 차량, C 클래스 일부 차량을 포함해 총 17개 모델이다.
해당 차량 사용자는 삼성월렛 디지털 키를 메르세데스-벤츠 차량 관리 애플리케이션(앱)인 '메르세데스 미'에 등록할 수 있다. 갤럭시 S21 시리즈와 이후 출시 스마트폰 또는 갤럭시 Z 폴드3와 이후 출시 기종에서 지원한다.
디지털 키에는 삼성전자 보안 솔루션인 녹스와 초광대역(UWB) 단거리 무선 통신 기반 보안 기술이 적용됐다. 사용자는 실물 키를 소지하지 않아도 디지털 키를 통해 차량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 또한 차량에 탑승하지 않고 원격으로 시동을 걸 수도 있다. 가족이나 지인에게 차량 제어 권한을 임시로 빌려주는 '키 공유' 기능도 사용 가능하다.
디지털 키를 발급받은 스마트폰을 분실하거나 도난당한 경우 삼성 파인드 앱을 통해 해당 기기를 잠그거나 초기화할 수 있다. 삼성월렛 디지털 키는 생체 인식과 개인 식별 번호(PIN) 기반 사용자 인증으로 동작해 강력한 보안성을 갖췄다.
삼성전자는 2021년 현대자동차그룹에 이어 BMW, 아우디 등 다양한 자동차 브랜드와 협업해 디지털 키를 지원하고 있다.
성상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ssy@thebigdata.co.kr, showing1991@naver.com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