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교육 콘텐츠로 떠오른 ‘독서인성PLAY’…문학 기반 인성 교육 주목

이병학 기자

2025-06-25 15:39:00

도서관 교육 콘텐츠로 떠오른 ‘독서인성PLAY’…문학 기반 인성 교육 주목
[빅데이터뉴스 이병학 기자] 도서관이 단순한 지식 전달 공간을 넘어 사람다운 성장을 도모하는 교육의 장으로 변화하는 가운데, 한국인성교육협회가 개발·운영하는 ‘독서인성PLAY’ 프로그램이 이러한 흐름을 대표하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문학을 기반으로 사고력과 공감력, 그리고 핵심 인성 요소를 함께 키우는 ‘독서인성PLAY’는 전국 도서관 현장에서 높은 관심과 수요를 얻고 있다.

‘독서인성PLAY’는 문학 속 상황과 인물을 통해 사고와 감정, 인성을 통합적으로 학습하는 교육 모델로, 초등과 중등 대상 각각의 과정이 마련돼 있다. 초등 과정에서는 『꽃들에게 희망을』을 통해 행복의 의미를, 『마법의 설탕 두 조각』을 통해 용기와 절제를, 『어린 왕자』를 통해 우정과 관계의 가치를 고민하도록 구성된다. 학생들은 문학 속 인물을 중심으로 토론하며, 자신과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자연스럽게 익히게 된다.

중등 과정은 보다 심화된 자기 성찰과 사고력 강화에 중점을 둔다. 『연어』에서는 삶의 방향과 가치에 대해 스스로 묻고, 『아몬드』를 통해 공감력과 정서 지능을 키운다. 『시간을 파는 상점』은 현재 삶의 소중함과 함께 가치 판단과 실행력의 중요성을 전달하는 도구로 활용된다.

프로그램은 단순한 독서 활동에 머무르지 않고, ‘용기’, ‘절제’, ‘공감’, ‘소통’, ‘관계’ 등 핵심 인성 덕목을 내면화하도록 유도한다. 아울러 책갈피 만들기 등 문학 기반 체험 활동도 연계되어 학습 효과를 높이고 있다. 학생들은 이를 통해 문학 속 메시지를 오랫동안 기억하며, 인성적 자질을 삶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동기를 얻게 된다.

실제 교육 현장에서도 긍정적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경기도 의정부의 한 도서관에서는 지역 내 4개 학교와 협력해 총 8회에 걸쳐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높은 참여율과 만족도를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7월에는 새로운 교육기관에서 프로그램이 추가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인성교육협회 관계자는 “문학을 통해 자아를 찾아가는 경험은 아이들이 사람답게 성장하는 데 핵심적인 기반이 된다”며 “앞으로도 독서 기반의 다양한 인성 교육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보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병학 빅데이터뉴스 기자 lb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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