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멘 데 무아홋’은 1980년 루시앙 데니조(Lucien Denizot)에 의해 설립된 와이너리로, 꼬뜨 샬로네즈(Côte Chalonnaise) 남부의 비쎄이 쑤 쿠르쇼(Bissey sous Cruchaud) 마을에 위치하고 있다. 현재는 3대가 함께 운영 중이며, 샤샤뉴 몽라셰의 유명 와이너리 라미 삐요(Lamy Pillot)가 주도하는 ‘메종 르네 라미(Maison René Lamy)’ 소속 멤버이기도 하다.
운영을 총괄하는 크리스토프 데니조는 본 지역의 포도 재배 전문학교 출신으로 1990년부터 도멘 경영에 참여했으며, 와인 품질과 브랜드 외연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도멘은 현재 약 15헥타르의 포도밭을 보유하고 있으며, 부르고뉴 레지오날, 지브리, 부즈롱, 몽타니, 크레망 드 부르고뉴 등 10여 개의 AOC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친환경 재배를 지향하며, 포도는 수확 후 손으로 줄기를 제거한 뒤 발효시키며, 콘크리트 베트와 오크통을 병행해 숙성시킨다.
이번에 국내에 소개되는 주요 4종 와인은 다음과 같다. ‘몽타니 프르미에 크뤼 르 비유 샤토 2023’은 100% 샤르도네로 만든 화이트 와인으로, 꽃향기와 함께 잘 익은 사과, 복숭아, 바닐라 향이 어우러지며, 디캔터 월드 와인 어워드에서 동메달(2022), 은메달(2024)을 수상했다.
‘지브리 루즈 2023’은 피노 누아 100% 레드 와인으로, 붉은 꽃향과 잘 익은 베리류, 고기 향이 복합적으로 느껴지며, 부드러운 질감과 타닌, 정제된 산도가 균형을 이룬다. 2021년 디캔터 어워드에서 은메달(92점)을 수상한 바 있다.
‘부르고뉴 피노누아 2023’은 점토-화산토에서 재배한 포도로 만든 와인으로, 체리, 크랜베리, 버섯, 숲 향이 조화를 이루며 부드러운 오크 숙성이 마무리를 장식한다. ‘크레망 드 부르고뉴 NV’는 피노 누아 80%, 알리고떼 20%로 구성된 전통 방식의 스파클링 와인으로, 작고 조밀한 버블과 함께 시트러스, 효모, 토스트 뉘앙스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한편 이번에 수입된 2023 빈티지는 ‘도멘 그로 프레레 에 수르(Domaine Gros Frere et Soeur)’에 도멘이 인수되기 전 마지막 빈티지로, 향후엔 가격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와인공간 측은 “도멘 데 무아홋은 전통적인 부르고뉴 품종과 가족 중심의 와인 철학이 고스란히 담긴 도멘”이라며, “진정성 있는 와인을 찾는 애호가들에게 훌륭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병학 빅데이터뉴스 기자 lb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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