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I 가전 3대장' 상반기 판매 급증

성상영 기자

2025-06-10 15:09:13

"AI 가전=삼성"…전년比 판매량 최대 40%↑

삼성전자 모델이 2025년형 에어컨·세탁건조기·냉장고를 살펴보는 모습 ⓒ삼성전자
삼성전자 모델이 2025년형 에어컨·세탁건조기·냉장고를 살펴보는 모습 ⓒ삼성전자
[빅데이터뉴스 성상영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판매 중인 에어컨∙냉장고∙세탁기 등 3대 인공지능(AI) 가전 판매량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AI 가전=삼성'이라는 공식을 확고히 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1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해 1~5월 가정용 스탠드·벽걸이 에어컨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했다. 특히 5월에는 작년보다 한 달 앞서 일 평균 판매량이 1만 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비스포크 4도어 키친핏 냉장고 판매량도 1년 전과 비교해 약 40% 늘었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하나로 합친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 판매량은 1년 새 10% 이상 늘었다. 지난 5월에는 제품 출시 이후 처음으로 월 판매량 1만 대를 넘어서며 인기를 증명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들어 2025년형 신제품을 출시하며 성능을 강화하는 동시에 다양한 AI 기능을 탑재했다. 그중에서도 사용자 생활 패턴을 학습하고 상황에 맞춰 작동하는 맞춤형 AI 기능이 큰 호응을 얻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품목별로 주요 기능을 살펴보면 2025년형 AI 에어컨에는 환경에 따라 냉방 모드를 알아서 조절하는 'AI 쾌적' 기능과 에너지 사용량을 최대 30%까지 절감하는 'AI 절약 모드'가 새롭게 적용됐다.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키친핏 맥스 냉장고는 반도체 소자로 내부 온도를 조절해 식품을 더욱 신선하게 보관하는 'AI 하이브리드 쿨링' 기능과 신선 식품 자동 인식, 가공∙포장 식품 관리 기능이 주목을 받았다.

신형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는 7인치 AI 홈 터치스크린을 탑재해 사용자가 다양한 코스와 기능을 손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하고, 빅스비를 통해 고도화된 음성 제어를 지원한다. AI 맞춤 세탁과 쾌속 세탁·건조 기능도 사용자로부터 호평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에어컨∙세탁기∙냉장고 광고 모델로 출연한 김연아∙한가인∙전지현을 재소환한 'AI 가전 트로이카' 캠페인을 진행하며 'AI 가전 3대장' 판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당 캠페인 영상에서는 세 사람이 각각 삼성 AI 가전을 사용하며 변화된 일상을 보여준다. 이 영상은 최근 4000만 조회수를 돌파하며 판매량 증가에 힘을 싣는 것으로 전해졌다.

성상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ssy@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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