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이야포 미군폭격사건 민간인 희생자 유해발굴 시작

박경호 기자

2025-05-28 17:18:29

희생자 유해발굴. ⓒ 여수시
희생자 유해발굴. ⓒ 여수시
[빅데이터뉴스 박경호 기자] 여수시(시장 정기명)는 한국전쟁 당시 남면 안도 이야포에서 발생한 미군폭격사건 민간인 희생자 유해발굴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지난 27일 희생자 유해가 매장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유해발굴의 시작을 알리고 억울하게 희생된 영령을 위로하는 개토제를 개최했다.

행사는 지역주민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추도사, 제례, 시삽 등의 순으로 엄숙하게 진행됐다.

이번 유해발굴은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의 국비 예산을 지원받아 추진되며, 시는 희생자 유해 발견 시 감식과 분석을 거쳐 보존 처리 후 세종시 추모의 집에 안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개토제를 계기로 오랜 시간 기억 속에 묻혀 있던 민간인 희생의 진실이 드러나고 유가족의 아픔이 치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경호 빅데이터뉴스 기자 pk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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