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사우디서 가스복합발전 주기기 수주

성상영 기자

2025-05-27 09:41:09

스팀터빈·발전기 2기씩 공급…3400억원 규모

가스복합발전소에 들어가는 터빈 모습 ⓒ두산에너빌리티
가스복합발전소에 들어가는 터빈 모습 ⓒ두산에너빌리티
[빅데이터뉴스 성상영 기자] 두산에너빌리티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 중인 가스복합발전소 2곳에 주기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연이어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두 프로젝트를 합한 계약 금액은 약 3400억원 규모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사우디 가즐란 2 확장 발전소, 하자르 확장 발전소에 스팀터빈·발전기 패키지를 공급한다. 가즐란 2와 하자르 가스복합발전소 모두 사우디 수도 리야드 북동쪽 약 400㎞에 건설 예정이다. 발전 용량은 모두 2900메가와트(㎿)급이며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건설된다.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은 "중동 지역에서 지난 40년 이상 쌓아온 신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주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도 고품질 제품의 적기 납품으로 고객 신뢰를 더욱 높이고 예정된 후속 사업 수주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5년간 전세계에서 발주된 복합발전용 초대형 스팀터빈 누적 출력 기준 22.1기가와트(GW) 중 33.1%인 7.3GW(총 12기)를 수주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해부터 사우디아라비아에서만 9기에 달하는 스팀터빈 공급을 따냈다.

성상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ssy@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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