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건설과 GS건설이 뒤를 이었다.
11일 데이터앤리서치는 본지 의뢰로 프로필 확인이 가능한 X(옛 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카카오스토리·블로그·카페 등 6개 채널을 대상으로 국내 건설사 12곳에 대해 지난해 서울시민 관심도(정보량=포스팅 수)를 빅데이터 분석했다고 밝혔다.
프로필 조사는 자신의 나이나 성별, 직업, 지역 등을 밝힌 포스팅만을 대상으로 집계하되 자신의 프로필이 드러나지 않는 언론사 뉴스와 커뮤니티, 지식인, 기업/조직·정부/공공 등 채널들은 분석에서 배제한다.
1군 건설사들의 브랜드아파트가 서울 분양시장에서 여전히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 중인 가운데 지난해 자신이 서울에 거주한다고 밝힌 작성자를 집계한 결과, 서울시민들은 삼성물산에 가장 높은 관심을 보인 것이다.
지난해 12월 X(옛 트위터)에 자신이 서울에 거주 중이라고 밝힌 한 유저는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두고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경쟁 중이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작성자는 "삼성물산은 가구당 2.5억의 추가 수익을 보장했으며, 전체 가구의 70%가 한강뷰를 조망 가능하도록 제안했다"고 말했다.
같은 달 강남을 언급한 한 블로거는 "삼성물산이 한남4구역 수주를 따기 위해 조합원을 대상으로 착공 전까지 물가 변동에 따라 예상되는 공사비 인상분(최대 314억원)을 자체 부담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같은 달 강남에 거주하고 있는 또다른 유저는 "한남4구역 수주전에 뛰어든 삼성물산의 경우 공사비 자제 부담 제안에 따라 공사비가 더 많지만 비용상쇄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건설이 8445건의 정보량으로 지난해 서울시민 관심도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2월 강남구에 거주하는 한 유저는 현대건설이 6년간 재개발, 재건축 수주에 성공했다는 내용의 글을 포스팅했다. 그는 "건설사의 분양 수요조사를 하면 8할은 좋지 않은 현장이 많지만 현재 서울의 경우, 분양이 잘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달 자신이 사근동에 산다고 밝힌 네이버카페의 한 유저는 현대건설이 신반포2차 수주를 따냈다는 소식을 공유했다. 그는 "예상대로 현대건설이 마장 세림아파트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됐다"며 자신의 동네도 얼른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냈다.
GS건설은 5258건으로 관심도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재개발 관련 블로그에는 GS건설의 장위자이레디언트는 다양한 평형대로 설계돼 구성원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다는 내용의 포스팅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평형대 구조는 실용적으로 설계됐으며, 마감재도 동일 평형대의 타 단지 대비 높은 수준이 적용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우건설 4681건 △롯데건설 4195건 △현대엔지니어링 2336건 △HDC현대산업개발 1306건 △DL이앤씨 1247건 △포스코이앤씨 1140건 △한화 건설부문 967건 △SK에코플랜트 682건 △호반건설 352 순으로 나타났다.
한시은 빅데이터뉴스 기자 hse@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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