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OLED TV는 역시 LG" 1분기 출하량 1위

성상영 기자

2025-05-20 11:42:38

OLED TV 점유율 52.1%, 출하량도 늘어
1500달러 이상 고급 제품 비중 절반 육박

LG전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시청하는 모습 ⓒLG전자
LG전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시청하는 모습 ⓒLG전자
[빅데이터뉴스 성상영 기자] LG전자(066570)가 올해 1분기 글로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점유율 50%를 넘기며 1위를 수성했다. 지난해 12년 연속 세계 1위를 한 데 이어 올해 13년 연속 대기록을 향한 순조로운 출발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0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LG 올레드 TV 출하량은 약 70만4400대로 나타났다. OLED TV 시장 점유율은 52.1%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출하량은 12.4%, 점유율은 0.6%p 각각 증가했다.

LG전자는 차별화된 인공지능(AI) 기능, 독보적인 화질, 진정한 무선 음향·영상(AV) 전송 솔루션 등이 1위를 지켜 낸 비결로 꼽았다. 또한 77형 제품부터 97형 초대형까지 업계 최다 라인업을 갖춘 점도 한몫했다.

제품군별로 보면 70형 이상 제품과 80형 이상 제품이 각각 점유율 54.9%, 63.6%를 보이며 성장을 주도했다. 1분기 전체 OLED TV 시장 내 70형 이상 초대형 TV 출하량 비중은 15.3%로 전년 동기(14.1%) 대비 1.2%p 늘어 꾸준한 '거거익선(巨巨益善)' 기조를 보였다.

가격 1500달러 이상 고급 TV 시장에서 OLED TV가 차지하는 비중도 증가해 44.8%로 절반에 육박했다. LG전자는 올해 OLED TV 출하량 비중이 50%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는 AI 기반 개인화 시청 경험을 선사하는 TV 운영체제 웹OS와 고해상도 무선 AV 전송 기술로 고급 TV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고급 액정표시장치(LCD) TV를 또 다른 한 축으로 삼는 듀얼 트랙 전략으로 시장 리더십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TV 수요가 전반적으로 늘어난 점도 기대 요인으로 꼽힌다. 1분기 전체 TV 시장에선 1년 전보다 2.4% 늘어난 4748만3200대가 출하됐다. 이는 4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결과다. 올해 1분기 OLED TV를 포함한 전체 LG전자 TV 출하량은 약 508만5600대, 점유율 15%로 집계됐다.

옴디아는 올해 연간 글로벌 TV 출하량을 지난해 대비 소폭 증가한 2억890만7000여 대로 예측했다.

성상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ssy@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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