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호감도는 상전벽해 수준으로 개선돼 향후 KG모빌리티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KG모빌리티는 1954년 1월 하동환자동차제작소로 출발해, 1977년 동아자동차, 1988년 쌍용자동차를 거쳐 35년만에 새 이름을 갖게 됐다.
26일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X(옛 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단체·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4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KG모빌리티 사명 변경일을 기준으로 변경전 788일동안(쌍용자동차)과 변경후 788일동안(KG모빌리티) 소비자들의 관심도와 호감도를 빅데이터 분석했다고 밝혔다.
조사 방법은 2021년 1월23일부터 2023년 3월21일까지는 '쌍용자동차(쌍용차)'로, 사명 변경일인 2023년 3월22일부터 2025년 5월18일까지는 KG모빌리티(KGM) 키워드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쌍용차 시절 788일 동안엔 66만6257건의 온라인 포스팅 수를 기록했다. 반면 KG모빌리티로 사명 변경 후 788일 동안에는 134만1461건의 정보량을 기록, 101.3%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KG모빌리티로 바뀐후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펴봤다.
사명변경 직후인 2023년 3월말 네이버블로그의 한 유저는 "KG모빌리티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에서 사명 변경을 공식화하고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미래 비전도 제시했다"면서 "역사가 깊은 쌍용차의 변신이기에 곽재선 회장이 이끄는 KG모빌리티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같은해 9월 전***라는 네이버블로거는 쌍용자동차에서 사명을 변경한 KG모빌리티가 첫번째 전기차 토레스 EVX를 출시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는 "파격적인 가격정책과 배터리 보증 정책을 내놨다면서 전기차 보조금을 받으면 3000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해 소비자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해 10월 가**라는 블로거도 KGM 토레스에 대해 "쌍용의 마지막 명작으로 KGM이 사명 변경 후 처음 내놓은 신차"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디자인도 새롭고 동급에 비해 저렴하면서 공간이 꽤 큰편이라 출시 초기부터 인기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카**라는 블로그 유저는 적당한 가격에 실용적이면서 고급스러움을 갖춘 준대형 SUV로 'KGM 올 뉴 렉스턴'을 소개했다. 그는 "차량의 실내엔 매립형 AVN 모니터가 탑재돼 있고 아레나 모델의 경우, 트렌디하게 인테리어 디자인이 변경됐다"고 말했다. 또 "트렁크가 엄청 넓어서 캠핑 다닐 때 너무 좋다"고 덧붙였다.
올해 5월 머****라는 티스토리의 한 유저는 액티언에 대해 "과거의 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델이라며 전방위적 개선을 통해 라인업 확장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고 말했다.
같은 달 국내 첫 전기 픽업트럭인 '무쏘EV'의 실물 후기를 전한 한 블로거는 "차체는 생각보다 묵직하고 컸으며, 특유의 각진 라인이 예전 무쏘의 향수를 떠올리게 한다"고 말했다.

분석 결과, 쌍용차 시절인 2021년 1월 23일부터 2023년 3월21일까지 약 2년간 긍정률 43.13%, 부정률 20.42%로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뺀 값인 '순호감도'는 22.71%에 그쳤다.
반면 지난 2023년 3월22일 사명 변경 후 2025년 5월18일까지 최근 2년간은 긍정률 75.14%, 부정률 3.47%, 순호감도 71.67%를 기록하며 사명 변경전 대비 48.96%P나 대폭 상승, 백분율로는 3배이상 급등했다.
특히 20%가 넘었던 부정률이 3%대로 낮아짐으로써 KG모빌리티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가 매우 좋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달초 토레스EVX 전기차 예약충전 방법에 대해 설명한 한 블로거는 "EV모드에 충전 설정을 클릭하고 충전 시작, 종료 시간을 누르면 설정이 완료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KGM 링크앱을 통해 차량 상태를 확인하면 예약 충전 중이라는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달 KG모빌리티 무쏘 스포츠 칸에 대한 포스팅을 남긴 티스토리 유저는 "(해당 차량은) 힘있는 엔진과 정교하게 설계된 서스펜션으로 다양한 도로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며, 각진 실루엣과 프론트 그릴이 도로 위에서 존재감을 발휘한다"고 말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사명 변경 후 2년이 넘는 장기간임에도 불구하고 KG모빌리티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와 호감도가 대폭 급등한 것이 빅데이터로 확인돼 이 회사의 전망은 매우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한시은 빅데이터뉴스 기자 hse@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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