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진화율은 80%에 근접했다. 당국은 인력 462명과 장비 168대를 현장에 투입해 막바지 진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처음 예상보다 빨리 화재가 완전 진압될 가능성이 커졌다. 당국은 정확한 상황을 파악한 뒤 국가 소방동원령으로 격상한 화재 대응 단계를 이날 중 하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불은 17일 오전 7시 11분께 2공장 내 정련 공정에서 발생했다. 이 정련은 타이어 원료인 생고무와 화학 약품을 혼합하는 작업을 말한다. 소방 당국은 생고무를 예열하는 장치에서 불꽃이 튀면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사고 수습을 마칠 때까지 광주공장에서 생산을 전면 중단했다.
이번 사고로 인접 4개 아파트 단지 주민 183명이 광주여자대학교 체육관에 마련된 장소로 대피했다. 현장에서는 20대 직원 1명이 대피 도중 추락해 크게 다쳤고 진화 작업을 하던 소방관 2명도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성상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ssy@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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