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한국에 공동 설립된 이 재단은 기술이 아닌 구조 중심의 설계를 통해, 지속 가능한 분산형 금융 생태계를 목표로 한다. 핵심 프로젝트인 루민트(LUMINT)는 분산 마이닝, 보상형 토큰 모델, 정교한 수수료 구조를 갖춘 생태계로, 단기 수익보다 장기 구조의 신뢰성에 집중한다.
재단의 정책과 전략을 총괄하고 있는 이재성 (Jayden)대표는 의료, 교육, 제도, 디지털 금융을 넘나드는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이 대표는 다양한 산업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실물 기반과 탈중앙화라는 이질적 가치들을 통합하는 구조 설계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서울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한 이 대표는 어울림병원 이사장을 지내며 실물 의료 시스템의 운영 복잡성을 몸소 경험했고, DAS Academy의 교육 체계 설계자로 참여하며 사람 중심의 구조 설계를 고민해왔다. 이후 혁신금융서비스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디지털 자산과 제도적 정합성에 대한 전략을 구축했다.

실제로 “혁신은 기술이 아니라, 구조와 사람의 상호작용으로 완성된다”는 이재성 대표의 철학은 루민트 프로젝트에도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블록체인의 탈중앙성과 제도 기반의 신뢰를 동시에 설계하는 구조는, 현재 디지털 금융 시스템이 마주한 가장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실질적 해법 중 하나다.
뉴럴 트러스트 재단은 루민트 이후, RWA(Real World Assets) 생태계로 확장을 준비 중이다. 실물 자산의 디지털화, AI 기반 리스크 분석, DePIN 융합 투자 구조 등은 모두 실물 세계와 디지털 구조를 연결하려는 시도이며, 이 과정에서 이재성 대표의 실물 경제 통찰과 제도적 기획 능력은 중요한 축으로 작용하고 있다.
뉴럴 트러스트 재단은 기술보다 구조, 개념보다 실행, 추상보다 정책에 기반한 진화형 생태계를 지향하고 있다. 디지털 경제의 지속 가능성과 제도 정합성을 동시에 고려해 이재성 대표가 설계한 이번 실험이 미래 금융 구조의 현실적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병학 빅데이터뉴스 기자 lb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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