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는 대형 선박의 운항 효율성과 안전성 향상에 필요한 선박 디지털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실선 적용을 통한 상용화 검증에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이번 MOU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에이치라인해운이 발주해 거제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LNG운반선에 '경제운항 솔루션'과 '선박관리 솔루션'을 탑재하고, 한국~호주 노선에서 운항 중인 벌크선에는 '경제운항 솔루션'과 '환경규제 대응 솔루션'을 적용해 실제 운영 환경에서의 효과를 정량적으로 검증할 예정이다.
'경제운항 솔루션'은 AI와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을 활용해 선박의 운항 조건과 따른 최적 항로와 운항 전략을 도출함으로써 연료 소비를 절감할 수 있으며, LNG운반선에서는 화물창내 증발가스(Boil Off Gas)를 최적화해 연료 사용량과 화물 손실을 감축할 수 있는 첨단 지능형 시스템이다.
또한 '선박관리 솔루션'은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해 항해 중 선박 주요 장비의 상태와 운항 조건에 따른 구조 강도, 피로 성능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함으로써 안전성을 극대화 할 수 있다.
한편, 선박유(油) 사용정보 의무 보고(IMO-DCS), 선박탄소 집약도 지수(CII) 등 선박에너지 효율 검증을 위해 필요한 각종 데이터는 '환경규제 대응 솔루션'을 통해 체계적으로 수집·분석해 제공받게 된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디지털솔루션의 상용화와 더불어 스마트십 기반의 자동화·무인화 기술의 산업 현장 적용을 선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장해기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부사장)은 "디지털솔루션은 선박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기술"이라며, "삼성중공업은 고객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맞춤형 디지털기술 개발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분석을 통해 최근 1년간 삼성중공업에 대한 온라인 관심도는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한 네이버블로그에는 삼성중공업이 이탈리아 에너지사와 FLNG 액화장비 수출을 협의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삼성중공업이 이탈리아 에너지 기업과 향후 추진할 FLNG 프로젝트에 자체 액화장비 '센스포'를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한시은 빅데이터뉴스 기자 hse@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