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아이 낳은 미혼모에게 찾아온 특별한 선물… 한국의집, 사회적 배려 돌잔치 지원

- 국가유산진흥원, 경제적 어려움 겪는 이웃에 전통 돌잔치·혼례 무상 지원… 따뜻한 손길 이어져

이병학 기자

2025-04-14 10:30:00

홀로 아이 낳은 미혼모에게 찾아온 특별한 선물… 한국의집, 사회적 배려 돌잔치 지원
[빅데이터뉴스 이병학 기자] 서울 중구 남산 자락에 위치한 한국의집에서 특별한 돌잔치가 열려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주인공은 홀로 아이를 키우는 미혼모 이유진(가명) 씨의 딸, 도연(가명) 아기.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과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최영창)이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위해 마련한 전통 돌잔치 무료 지원 사업을 통해 따뜻한 축복 속에서 첫 번째 생일을 맞이한 것이다.

국가유산진흥원이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이 사업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전통 혼례나 돌잔치를 치르기 어려운 사회적 소외 계층에게 우리 고유의 아름다운 문화를 향유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되었다. 2024년 한 해 동안 60쌍의 전통 혼례와 30가족의 돌잔치를 지원하며 큰 호응을 얻은 데 힘입어, 올해에도 동일한 규모로 지원을 이어간다.

이날 돌잔치의 주인공인 이유진 씨는 예상치 못한 어려움으로 결혼식조차 올리지 못하고 홀로 아이를 낳아 키우며 돌잔치 비용에 대한 부담을 크게 느껴왔다. 그러던 중 한국미혼모협회를 통해 국가유산진흥원의 따뜻한 지원 소식을 접하고 용기를 내어 신청했다. 이유진 씨는 “뜻밖의 기회를 통해 우리 아이에게 잊지 못할 첫 번째 생일상을 차려줄 수 있게 되어 정말 감사하다”며 벅찬 마음을 전했다.

홀로 아이 낳은 미혼모에게 찾아온 특별한 선물… 한국의집, 사회적 배려 돌잔치 지원
특히 올해 하반기부터는 한국의집 방문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찾아가는 돌잔치’라는 새로운 형태의 지원이 시작될 예정이다. 이는 전국 한부모가족 복지시설 12곳을 선정하여 전통 돌상차림은 물론, 흥겨운 이벤트, 아름다운 한복과 전문 메이크업, 기념 사진 촬영 및 앨범 제작 등 돌잔치의 모든 과정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찾아가는 돌잔치’ 지원 신청은 4월 14일부터 28일까지 이메일을 통해 접수받으며, 심사를 거쳐 선정된 시설은 4월 30일에 개별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은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를 포함한 모든 국민이 우리 국가유산을 더욱 가깝게 느끼고, 함께 누릴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25년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통혼례 및 돌잔치 지원’ 사업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국가유산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국가유산진흥원 한류사업기획팀으로 하면 된다.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는 이 사업이 더욱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선사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이병학 빅데이터뉴스 기자 lb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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