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듀오 “교제 여부에 따라 행복지수 차이 뚜렷”

이병학 기자

2025-03-29 09:10:00

결혼정보회사 듀오 “교제 여부에 따라 행복지수 차이 뚜렷”
[빅데이터뉴스 이병학 기자]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거주 미혼남녀 2,000명(남녀 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애와 행복’ 인식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연애와 행복의 상관관계를 분석하는 한편, 미혼남녀가 생각하는 적절한 성관계 시기에 대한 조사 결과도 포함됐다.

조사에 따르면, 미혼남녀가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성관계 시기는 평균 교제 4.2개월 후였다. 하지만 구체적인 응답을 살펴보면, ‘연애를 시작한 지 1개월 미만도 무방하다’는 의견이 남성 60.9%, 여성 48%로 가장 많았다. 이어 ‘3개월 미만’(남 9.5%, 여 10.8%), 교제 기간과 관계없이 ‘결혼 결심 이후’(남 4.9%, 여 7.5%) 순으로 나타났다.

‘결혼식 전에는 성관계가 불가하다’는 입장은 남녀 각각 4.8%, 4.3%로 낮은 응답률을 보였으며, ‘성관계 후 정식 교제를 시작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응답(남 9.1%, 여 2.6%)이 오히려 더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미혼남녀의 행복지수와 연애 여부의 관계도 분석됐다. 수도권 거주 25세 이상 44세 이하 미혼남녀의 평균 행복지수는 10점 만점에 5.89점으로, UN이 발표한 한국의 행복지수(6.038점)보다 다소 낮았다.

특히, 교제 여부에 따라 행복지수의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인 경우 행복지수가 6.77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일반적인 연애 중(6.02점), 연애를 하지 않는 경우(5.42점)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결혼정보업체 듀오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미혼남녀가 성관계 시기에 대해 점점 더 개방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또한, 연애 여부가 행복지수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도 다시 한번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주)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2024년 10월 31일부터 11월 13일까지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19%P다.

이병학 빅데이터뉴스 기자 lb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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