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워싱턴 DC서 여객기·군 헬기 충돌 "수색·구조 중"

여객기 64명·헬기 3명 탑승…WP "시신 여러 구 인양"

성상영 기자

2025-01-30 14:50:21

29일(현지시간) 미국 수도 워싱턴 DC 로널드 레이건 공항 인근에서 여객기와 육군 헬기가 충돌해 추락했다. 현지 경찰과 소방당국이 사고 현장을 수색하고 구조 활동을 벌이는 모습 ⓒEPA·SHAWN THEW·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미국 수도 워싱턴 DC 로널드 레이건 공항 인근에서 여객기와 육군 헬기가 충돌해 추락했다. 현지 경찰과 소방당국이 사고 현장을 수색하고 구조 활동을 벌이는 모습 ⓒEPA·SHAWN THEW·연합뉴스
[빅데이터뉴스 성상영 기자] 미국 수도 워싱턴 DC 인근 공항에서 소형 여객기와 군용 헬기가 충돌해 현지 당국이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CNN과 AP통신·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오후 8시 53분께 워싱턴 DC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서 아메리칸항공 산하 PSA 항공의 소형 여객기가 미 육군 블랙호크 헬기와 충돌한 뒤 인근 포토맥강에 추락했다.

아메리칸항공은 사고 여객기가 미 중부 캔자스주 위치토시에서 워싱턴 DC로 비행 중이었다고 밝혔다. 여객기에는 승객 60명과 승무원 4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 헬기에는 군인 3명이 탑승 중이었으며 고위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현장에는 워싱턴 DC 소방대와 경찰, 미군이 급파돼 수색·구조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사상자 숫자는 파악되지 않았다. WP는 "경찰이 사망한 것으로 보이는 시신 여러 구를 물에서 꺼냈다"고 보도했다.

사고 소식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여러 기관이 곧바로 대응하고 있다"며 "연방과 지방 사법당국이 가능한 한 많은 인명을 구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대통령은 계속해서 상황을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고 여파로 로널드 레이건 공항의 이착륙은 전면 중단됐다. 이곳에 착륙 예정인 항공기는 인접한 볼티모어 국제공항으로 회항했다.

성상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ssy@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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