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활용 서비스 출시 'KB증권', 상반기 AI 관심도 1위…미래에셋·삼성증권 순

한시은 기자

2024-09-27 07:44:58

올 상반기 증권사 AI 관심도 추이. ⓒ 데이터앤리서치
올 상반기 증권사 AI 관심도 추이. ⓒ 데이터앤리서치
[빅데이터뉴스 한시은 기자]
KB증권이 올 상반기 국내 증권사 가운데 'AI' 관련해 많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 순이었다.

27일 데이터앤리서치는 빅데이터뉴스 의뢰로 주요 증권사 11곳에 대해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AI' 키워드가 들어간 포스팅 수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참고로 이번 조사는 증권사 리포트 내 AI 관련 정보량을 배제하기 위해 '리포트, 연구원' 등은 제외어로 설정했다.

조사 키워드는 '증권사 이름'+ 'AI' 등이며 한글 기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으로 도출하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은 달라질 수 있다.

증권사는 임의 선정했으며 'AI' 키워드 포스팅 수 순으로 △KB증권 △미래에셋증권(006800) △삼성증권(016360) △한국투자증권 △하나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039490) △NH투자증권(005940) △대신증권(003540) △유안타증권(003470) △토스증권 등이다.

분석 결과 KB증권은 총 3277건의 포스팅 수를 기록, 'AI' 관심도 1위를 기록했다.

5월 KB증권은 AI를 적용한 대화형 투자 정보 제공 서비스 'Stock AI'를 M-able 와이드에 오픈했다. 위젯모드에서도 이 기능을 사용해 뉴스나 기업 정보를 보는 동안에도 투자정보를 탐색할 수 있다.

3월 네이버의 한 블로거는 페이북 머니를 불릴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직접 투자를 원하면, KB증권에서 1000원부터 투자가 가능하다"며, AI가 선별한 펀드투자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페이북 머니를 모아 투자까지 할 수 있고, 누적수익금과 수익률 추이를 보여주는 게 정말 좋다"고 추천했다.

2월 KB증권은 금융권 최초로 챗GPT 기술을 기반으로 한 'KB증권 GPT'를 출시했다. KB증권 GPT는 KB증권 오픈 API와 연계해 '종목랭킹, 추천주, 연금상품 조회' 등 다양한 고객의 질문에 실시간으로 응답해준다.

미래에셋증권이 2042건의 관련 정보량을 보이며 관심도 2위를 차지했다.

6월 미래에셋증권은 네이버클라우드와 공동으로 'AI, 데이터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AI 기술을 통해 금융투자 분야에서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와 아이디어를 제안하게 된다.

5월 미래에셋증권은 나만의 투자전략을 생성해 투자할 수 있는 웰스테크 서비스를 MTS에서 선보였다. 웰스테크 서비스는 AI를 활용한 자산배분 투자 솔루션으로 나만의 투자전략을 반영해 일괄매매 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 매매 서비스다.

삼성증권은 1834건의 관련 포스팅 수로 3위를 기록했다.

6월 삼성증권의 '로보굴링' 서비스 가입자가 올해 5월 기준 3만명을 돌파했다. '로보굴링'은 삼성증권의 디지털 포트폴리오 투자 서비스로, 시장의 선호도를 고려해 ETF를 추천해준다.

이어 △한국투자증권 1311건 △하나증권 1161건 △신한투자증권 946건 △키움증권 937건 △NH투자증권 689건 △대신증권 582건 △유안타증권 362건 △토스증권 191건 순이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올 상반기 증권사의 AI 관련 포스팅 수는 총 1333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825건에 비해 7507건, 128.88% 급증했다"고 말했다.

한시은 빅데이터뉴스 기자 hse@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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