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시장은 지난 16일 성명을 통해 “최근 고려아연 경영권을 두고 갈등을 빚는 영풍(000670)이 중국계 자본을 등에 업은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이하 MBK)와 손잡고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에 나섰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수소, 이차전지 핵심 소재 등 울산 미래 산업과 고려아연의 연관성, MBK의 적대적 인수 시 핵심기술 유출 우려, 지역 고용시장과 지역경제 악화 가능성, 고려아연이 향토기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 시장은 “단순한 기업 간 갈등이 아닌 대한민국 기간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울산시민은 20여년 전 지역기업 SK가 외국계 헤지펀드 소버린자산운용과 경영권 분쟁에 휩싸였을 때 ‘시민 SK 1주 갖기 운동’을 펼쳤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상공계와 힘을 모아 ‘고려아연 주식 사주기 운동’을 펼치고 120만 시민 역량을 집중시킬 것”이라며 “정부에 국가기간산업 보호와 핵심기술 유츌 방지를 위한 제도 마련을 강력히 촉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임이랑 빅데이터뉴스 기자 lim625@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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