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가 미혼남녀들을 대상으로 ‘연인의 잔소리’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26일 발표했다.
결혼정보업체 듀오 조사 결과 잔소리하는 연인을 계속 만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93%가 ‘과도한 잔소리만 아니면 만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85%가 연인 사이 잔소리가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그 이유로 남녀 모두 ‘이 문제는 반복되지 않았으면 좋겠기에(45%)’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그 외 답변으로는 ‘사랑과 관심의 표현이라 생각해서(23%)’, ‘도움이 되는 조언이라 생각해서(20%)’, ‘가까운 사이라 생각해서(7%)’ 순으로 나타났다.
필요하지 않다고 답한 이들(15%) 중 남성의 경우 ‘말 안 해도 이미 알고 있는 것이어서’가 32%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2위는 ‘상대방을 무시하는 것 같아서(25%)’였다.
여성의 경우 ‘어차피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서(30%)’를 1위로 꼽았다. 뒤이어 ‘말 안 해도 이미 알고 있는 것이어서(23%)’, ‘하려고 하던 일도 반감이 생겨서(17%)’ 순이었다.
미혼남녀 10명 가운데 약 9명은 연인에게 잔소리를 들은 적이 ‘있다(87%)’고 답했으며, 연인에게 가장 듣기 싫은 잔소리로는 남녀 모두 ‘다른 사람과 비교(남 65%·여 71%, 이하 중복응답)’를 선택했다.
이어 남성은 ‘예전에는-, 변했어(61%)’에 이어 ‘대인관계 통제(48%)’이나, 여성은 ‘대인관계 통제(52%)’가 먼저고 ‘예전에는-, 변했어(49%)’의 순이다. 그 다음 4위로는 남녀 모두 ‘안 그러기로 했잖아(남 37%, 여 32%)’를 들었다.
연인이 잔소리를 할 때 어떻게 대처했냐는 질문에 여성 24%는 ‘잔소리로 맞받아쳤다’를 꼽았다. 이어 ‘조언이라 생각해서 받아들였다(21%)’, ‘주의 깊게 듣지 않고 잊어버렸다(21%)’, ‘차분하게 불쾌감을 표현했다(19%)’가 뒤를 이었다.
남성은 ‘조언이라 생각해서 받아들였다(39%)’를 가장 많이 선택했으며, 2위는 ‘유쾌하게 반응하며 넘어갔다(26%)’, 3위는 ‘잔소리로 맞받아쳤다(14%)’였다.
이번 조사는 설문조사 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지난 7월 31일부터 8월 1일까지 만 25세~39세 미혼남녀 총 500명(남성 250명·여성 2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에 표본오차 ±4.38%p다.
이병학 빅데이터뉴스 기자 lb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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