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기자 뒷면곰팡이병은 9월 중순부터 주로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8월 하순에도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구기자 비가림 재배는 안정 생산과 소득 향상으로 재배 면적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데, 이 같은 시설 재배에서 밀식 재배하는 경우 뒷면곰팡이병에 감염되면 급속하게 병세가 진전된다.
이 병은 주로 잎에 발생하는데 초기에는 잎 뒷면에 지저분한 이물질이 묻은 듯하고, 병세가 심해지면 잎 뒷면에 넓게 퍼지며 흑갈색을 나타내고 그을음병과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병반은 건전부와의 경계가 뚜렷하지 않게 퍼진 듯한 원형으로 나타나는데 심할 경우 잎의 앞면이 퇴록된다.
병든 잎은 광합성이 저하돼 약한 충격에도 쉽게 떨어져 구기자 수확량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도 농업기술원은 친환경 뒷면곰팡이병 방제제 개발을 위해 10종의 유기농업자재를 연구했다.
그 결과 식물성 오일+파라핀 오일(계피오일 28%, 겨자오일 22%, 파라핀오일 7%)을 500배 희석해 발병 초기 7일 간격으로 연속 4회 엽면 살포했을 때 70% 정도의 방제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박정배 빅데이터뉴스 기자 pjb@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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