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진라면’, 환경성적표지 인증 획득…ESG 경영 앞장

강지용 기자

2024-06-05 10:10:00

사진=오뚜기 제공
사진=오뚜기 제공
[빅데이터뉴스 강지용 기자]
오뚜기(007310)가 6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친환경 제품 기준을 △환경 인증 제품 △친환경 포장 적용 제품 △친환경 컨셉 제품으로 정의하고,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제품 개발을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오뚜기는 ‘Life Cycle Thinking’ 기반의 환경경영 일환으로, 지난해 8월 진라면 2종(진라면 순한맛, 매운맛)에 대한 전과정평가 및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심사를 통해 환경성적표지(1단계) 인증을 획득했다.

환경성적표지는 제품의 원료, 수급, 제조, 포장, 운송, 사용, 폐기 등 제품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7대 영향 범주 별(△자원발자국 △탄소발자국 △물발자국 △오존층영향 △산성비 △부영양화 △광화학스모그) 환경적 영향을 측정 및 평가해 수치화하고 이를 개선해 나가는 접근법으로, 해당 제품의 탄소배출량을 감축해 내년 3월까지 저탄소 제품(2단계) 인증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이번 진라면의 환경성적표지인증은 제품에 대한 환경에의 영향을 수치화하고 이를 통해 환경성을 개선하고자 하는 오뚜기 의지의 상징”이라며 “향후 라면 뿐 만 아니라 다른 종류의 제품에 대해서도 환경성적표지(1단계) 인증, 더 나아가 저탄소제품(2단계) 인증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오뚜기의 포장재 공급망은 롤포, 스파우트팩 밥 리드에 에탄올 잉크를 적용한 친환경 인쇄로 2020년 12월 ‘녹색 인증’을 취득했으며, 2022년 녹색기술제품 인증을 받은 녹색인증 포장재를 적용한 ‘육류양념장’을 선보였다.

녹색인증 포장재는 수성 잉크 및 접착제를 사용해 기존 포장재 대비 환경독성물질을 줄이고 유해성을 저감시킨 포장 기술로,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다는 것이 오뚜기의 설명이다.

오뚜기는 식품 포장재 전문 기업인 풍림P&P를 통해 친환경 플렉소 인쇄 도입 등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기술 개발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그 기술을 인정받아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녹색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2022년 오뚜기는 국내 라면업계 최초로 ‘플렉소’ 인쇄 설비로 제조한 친환경 포장재를 적용했으며, ‘진라면 매운맛·순한맛(봉지면)’을 비롯해 케챂, 마요네스 등 12개 제품에 적용해 생산하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플렉소 인쇄는 유성잉크를 사용하는 기존 그라비어 인쇄와 달리 친환경 수성잉크를 사용하고, 양각 인쇄로 기존 대비 잉크 사용량을 30% 이상 절약해 연간 최대 약 1,600톤의 잉크와 유기용제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다”면서 “기존과 다른 건조 방식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도 평균 50% 줄여 탄소중립 달성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오뚜기는 100% 재활용 가능한 순환 재활용 페트를 제품에 적용하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오뚜기는 SK케미칼과 공동개발을 통해 육류소스 패키지에 ‘순환 재활용 페트’를 적용했다.

‘순환 재활용’은 폐플라스틱을 분자 단위로 분해한 뒤 다시 원료로 만들어 사용하는 화학적 재활용 방식으로,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을 약 16톤 줄일 수 있으며, 기존 수준의 안전성을 유지하면서 일반 페트 대비 탄소 배출량을 최대 40% 저감할 수 있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kjy@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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