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러는 차갑게 만든 물을 열교환기를 통해 순환시켜 시원한 바람을 공급하는 냉각 설비다. 주로 대형 건물이나 공장 등 산업시설에 설치된다.
LG전자는 2011년 LS엠트론의 공조사업부를 인수하며 칠러 사업에 본격 참여했다. 이후 가정용 및 상업용 에어컨뿐만 아니라 중앙공조식 칠러, 원전용 칠러, 빌딩관리솔루션(BMS) 등을 아우르는 풀 라인업을 확보했다.
LG전자에 따르면 글로벌 칠러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95억 달러(13조 원) 규모로 전체 냉난방공조 시장의 약 15%를 차지한다. 오는 2027년에는 120억 달러(16조 원) 규모로 커져, 연평균 6% 이상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전자 칠러사업은 국내외에서 최근 3년간 연간 15% 이상의 매출 성장을 거뒀다. 특히 지난해에는 2022년 대비 30% 가까운 매출 성장을 보였다. LG전자는 평택과 중국 청도에서 칠러 제품군을 생산 중이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2030 미래비전’ 발표를 통해 회사의 3대 성장동력 중 하나로 B2B 역량 강화를 강조했다. 특히 B2B 사업에서 중요한 축을 차지하고 있는 가정·상업용 냉난방공조 사업의 경우, 매출을 2030년까지 두 배 이상 성장시켜 글로벌 탑티어 종합공조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ch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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