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제과, 아산 신공장 준공…연 2,400억 원 생산 규모

강지용 기자

2024-05-01 10:20:00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왼쪽부터 일곱 번째), 윤석빈 크라운제과 대표이사(왼쪽부터 열 번째), 강훈식 국회의원(왼쪽부터 여섯 번째), 박경귀 아산시장(왼쪽부터 아홉 번째)이 테이프 커팅 행사를 하고 있다. / 사진=크라운제과 제공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왼쪽부터 일곱 번째), 윤석빈 크라운제과 대표이사(왼쪽부터 열 번째), 강훈식 국회의원(왼쪽부터 여섯 번째), 박경귀 아산시장(왼쪽부터 아홉 번째)이 테이프 커팅 행사를 하고 있다. / 사진=크라운제과 제공
[빅데이터뉴스 강지용 기자]
크라운제과(대표 윤석빈, 264900)가 지난 30일 충청남도 아산시 음봉면에서 최신 생산기술과 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한 ‘新(신) 아산공장’ 준공식을 열고 가동을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

준공식에 참석한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크라운제과만의 특화된 노하우에 최신 기술력이 결합된 최첨단 스낵전문공장이 완공돼 뜻 깊고 기쁘다”며 “한국을 넘어 전 세계 시장을 향해 힘찬 비상을 시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크라운제과가 스낵 공장을 신축한 것은 1988년 이후 36년만이다. 아산공장은 총 5만 2000㎡(1만 6,000평) 규모로 총 684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신축한 아산공장에서는 ‘죠리퐁’, ‘콘’,‘콘초’, ‘콘치’, ‘카라멜콘과 땅콩’, ‘츄러스’ 등 크라운제과의 주력 스낵 제품을 생산한다. 연간 최대 생산 능력은 2,400억 원 규모다.

신공장은 생산동, 지원동, 물류동으로 총 3개 동으로 이뤄졌다. 특히 지원동 1층은 전시관뿐만 아니라 약 200평 규모의 개방형 공간으로 꾸몄다. 계단형 데크로 만든 객석을 갖춰 회의나 휴식은 물론 공간 문화 예술 작품 전시나 공연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지역민들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크라운제과 아산공장 전경 / 사진=크라운제과 제공
크라운제과 아산공장 전경 / 사진=크라운제과 제공
신아산공장은 최신 기술을 적용한 친환경 과자공장이다. 고효율 변압기를 설치해 에너지 효율성을 대폭 높였다.

저녹스(NOx, 질소산화물) 친환경 보일러로 탄소 발생량도 기존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이고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해 효율도 높였다. 최신 필터링 설비를 적용해 오염물질을 사전에 완벽하게 분리하고 안전한 폐수만 배출한다는 설명이다.

태양광 발전 설비도 설치할 예정이다. 공장 지붕에 설치하는 태양광 발전 설비로 공장의 소비 전력을 대체해 재생에너지를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별도의 부지 확보 없이 공장 지붕을 활용해 토지 이용도를 극대화하고, 송배전 과정의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한다.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해 지속 가능한 발전과 탄소 절감을 위한 노력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생산공장과 함께 구 공장보다 2배 이상 큰 물류기지도 새롭게 구축했다. 자동화 시스템이 적용된 최신형 물류 시설로 중부권 스낵 물류의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최신 로봇 장비를 활용해 자동으로 제품을 적재하고 포장할 수 있다.

신축된 대형 물류 기지는 최대 50만 박스의 물류 처리 능력을 보유한다. 물류 처리량 역시 기존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출고를 위해 10대의 차량이 동시에 접안이 가능한 플랫폼으로 효율적인제품 운송도 가능하다.

아산공장에서 생산되는 스낵 제품뿐만 아니라 충북 진천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까지 처리할 수 있고, 이커머스 채널에 공급하는 물류도 담당한다. 기존 대전공장에 위치한 물류기지에 새롭게 구축한 아산 물류센터까지 더해져 중부권역 물류 거점을 확보해 전국 어느 지역이라도 신속하게 제품을 배송할 수 있다.

중부권 생산거점의 확보는 물론, 대규모 자동화 물류 기지까지 함께 갖춘 덕분에 물류 효율성도대폭 강화됐다. 경부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 주요 고속도로와 인접한 아산 제2테크노 밸리 일반산업단지내에 위치한 덕분에 물류 비용 및 시간을 효과적으로 감축할 수 있다.

신아산공장과 바로 옆에는 2022년 7월 완공한 해태제과 아산공장(1만 4000㎡, 약 4,300평)이 소재한다. 크라운해태가 아산의 두 공장을 통해 생산할 수 있는 제품은 연간 약 5,000억 원 규모다.

크라운해태는 아산에 위치한 두 공장을 중심으로 중부권 생산·물류거점을 구축했다. 행정구역상 내륙에 입지해 있지만 인근에 평택항이 위치해 있기 때문에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진기지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크라운해태 관계자는 “아산의 두 거점을 활용해 수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해외 시장 확대의 교두보로도 활용할 전략”이라고 전했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kjy@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