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데이터앤리서치는 본지 의뢰로 양종희 회장의 취임 100일간을 빅데이터 분석한 결과 온라인 포스팅 수는 지난 1월까지 꾸준히 늘어났으며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뺀 값인 순호감도는 30%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카페·유튜브·블로그·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에 대해 지난해 11월 21일 취임일을 기준으로 100일간 온라인 정보량을 조사했다.
양종희 회장은 취임이후 100일간 총 8,791건의 포스팅 수를 기록했으며, 취임이 확정된 지난해 11월 2,270건, 12월 2,784건, 올해 1월 2,996건, 2월 741건의 정보량을 나타냈다. 지난해에는 점차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으나 이달에는 큰 이슈가 없어 포스팅 수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앤리서치는 같은 기간을 대상으로 양종희 회장에 대한 호감도 조사를 실시했다.
양종희 회장의 취임기간 호감도는 긍정률 45.56%, 부정률 14.86%를 기록했으며,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제외한 값인 순호감도는 30.70%로 나타났다.
양 회장은 취임사에서 상생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그는 지난달 3,721억원 규모의 민생금융 지원 방안을 내놨다.
지난 26일 네이버블로그에는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KB프라삭은행'의 그랜드 오프닝 행사에 참석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양 회장은 개회사에서 "캄보디아 내 지역간 균형 발전과 상생, 공존으로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고 함께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월 또 다른 블로거는 양 회장이 신년사에서 "사회와 끊임없이 상생하는 경영과 관련해 'KB 고객'을 '국민, 그리고 사회 전체'로 재정의하고 'KB-고객-사회'의 '공동 상생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경영 전략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KB금융지주는 사기거래, 보이스피싱 등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고객의 자산을 보호하고 금융사고 예방·불건전영업행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그룹 차원의 '내부통제 디지털화'를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KB금융은 내부통제와 관련된 주요 데이터를 시각화해 실시간으로 제공함으로써 내부통제에 대한 전 임직원의 경각심도 높일 계획이다.
한편 양종희 회장의 취임기간 연관키워드들을 분석한 결과 △성장 △최고다 △강화 △새로운 △노력 △성과 △신뢰하다 △높이다 △중요하다 △기대하다 등이 나타났다.
양종희 회장의 10개 연관키워드를 살펴보면 △성장 4,418건 △최고다 3,315건 △강화 3,105건 △새로운 2,686건 △노력 2,098건 △성과 1,950건 △신뢰하다 1,883건 △높이다 1,702건 △중요하다 1,681건 △기대하다 1,470건 등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양종희 회장 포스팅 작성자의 프로필을 분석한 결과 성별이 드러난 포스팅과 연령이 드러난 포스팅 수는 각 2건에 그쳤다. 개인들의 관심은 낮다는 방증이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양종희 회장은 고객 신뢰를 기반으로 계속 성장함으로써 최고의 자리를 유지하기위한 정책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브랜드나 제품명과 달리 '인물'의 호감도는 원래 높지 않은게 빅데이터 특성이란걸 감안하면 순호감도 30%대는 양호한 수치"라고 전했다.
한시은 빅데이터뉴스 기자 hse@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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