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데이터앤리서치는 본지 의뢰로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단체,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국내 멀티플렉스 3사의 관심도(정보량 = 포스팅 수)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조사대상은 정보량 순으로 ▲CJ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순이다.
CGV는 지난 3분기 총 39만3,986건의 온라인 정보량을 기록하며 멀티플렉스 3사 중 관심도 1위를 차지했다.
지난 8월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한 유저는 "카라멜팝콘은 cgv가 갑이긴하네"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이 작성자는 "직접 영화관 다 돌아본 결과 cgv 특유의 카라멜향이 깊고 달달하고 맛있음"이라며 "카라멜팝콘은 cgv 압승"이라고 강조했다.
또다른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에서는 지난 9월 "이젠 영화 보는게 귀찮아 지는 것도 맞네요"라는 제목의 글도 나타났다.
이 작성자는 "영화관 잘 안되는 이유가 티켓값이라는 부분에 어느정도 공감합니다"라며 "하지만 요즘은 CGV가 1만원 할인 쿠폰도 엄청 자주 뿌리고 있어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작성자는 "언제부터인가 그렇게 예매를 해도 여기저기 후기들이 무작위로 노출되다보니 조금만 별로라고 해도 그냥 최소해버리게 되네요"라며 자신의 속상한 심경을 전했다.
한편 CGV의 주가폭락을 둘러싼 부정적 포스팅들도 다수 나타났다. 지난 9월 온라인 커뮤니티 '루리웹'에서는 "CGV 영화표 가격=주식 3주"라는 제목으로 "어제 누가 영화 한편 값으로 주식 3개 산다고 할 때 주가 5600원이었는데 방금 검색해보니 진짜 3주로 영화비 맞먹으려고 하고 있음"이라며 지난 9월 26일자 CJ CGV 종목 정보 이미지를 함께 첨부했다.
또 같은달 'MLBPARK'에는 "Cj cgv는 망이네요"라는 제목으로 "유자증자한거 권리공매도 작살나네요, 이자부채만 1조라 누가 사가지도 않을텐데"라며 "잘못하다간 Cj 그룹 자체가 자칫하다가 망하겠네요, 대한통운이나 스튜디오드래곤 정도 매각해야 (생략) 두산그룹길을 걸어야 할듯요"라며 걱정스러운 심경을 전했다.
롯데시네마의 분석 기간 정보량은 17만7,528건으로 나타나며 2위에 올랐다.
지난 9월 네이버 카페 '인스티즈'의 한 회원은 "롯데시네마 무비싸다구 너무 좋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이 작성자는 "타이밍만 잘 맞추면 공짜 티켓도 얻고 이번에 그렇게 티켓 얻어서 올해 처음으로 영화관 가는데 신난당 간김에 팝콘 사먹어야지"라며 롯데시네마가 운영하고 있는 신규영화 할인 예매 이벤트에 대해 추천했다.
또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한 회원은 "롯시 사랑해요ㅠㅠ 이제 1인 예매 좌석 맘대로 선택 가능하고ㅠ"라며 "맨날 2명 예매했는데 짱 좋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메가박스는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총 17만3,624건의 정보량을 기록, 국내 멀티플렉스 관심도 3위를 차지했다.
지난 9월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의 한 회원은 "메가박스 쿠폰 정말 싸네요"라는 제목과 함께 "메가박스 8000원도 안하네요, 롯데시네마 cgv들은 ***에서 8천원대, ***에서 9천원대 초반이네요"라며 영화관 관람 티켓을 판매하고 잇는 여러 판매처의 이미지도 함께 첨부했다.
이를 본 다른 커뮤니티 회원들은 "이거 지마켓에서 계속 풀어서 그래요", "지마켓 덕분이네요 영화 자주 보는 저는 좋습니다", "자주 보시면 지마켓 유니버스 클럽 가입하세요 매달 두 장씩 6천원에 팝니다"등 지마켓을 언급하는 댓글을 나누는 모습도 포착됐다.
데이터앤리서치는 멀티플렉스 3사를 대상으로 호감도 조사를 실시했다.
호감도 분석에서는 롯데시네마가 긍정률 54.39%, 부정률 7.35%를 기록하며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뺀 값인 순호감도 47.04%로 1위를 차지했다.
메가박스는 분석 기간 긍정률 53.28%, 부정률 7.47%를 기록, 순호감도 45.81%를 나타내며 2위에 올랐다.
관심도 분석에서 1위를 차지했던 CGV가 호감도 조사에서는 긍정률 47.43%, 부정률 7.77%, 순호감도 39.66%를 나타내며 국내 멀티플렉스 호감도 3위를 차지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국내 멀티플렉스 3사에 대해 지난해 같은 기간 관심도를 살펴본 결과 ▲CGV 13.83% ↑ ▲롯데시네마 3.08% ↓ ▲메가박스 6.53% ↓로 나타났다"라며 "최근 OTT 플랫폼 시장 확대와 동시에 멀티플렉스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CGV만 유일하게 관심도 상승 추이를 나타냈다"라고 말했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ch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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