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는 올 2분기 ▲매출 26조 2,442억 원(전년 대비 20.0%↑)▲영업이익 3조 4,030억 원(전년 대비 52.3%↑) ▲경상이익 3조 6,823억 원(전년 대비 40.3%↑) ▲당기순이익(비지배 지분 포함) 2조 8,169억 원(전년 대비 49.8%↑)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시기 차량은 전년 대비 10.1% 증가한 80만 7,772대를 판매(도매 기준)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부터,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부터 연속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고, 영업이익률은 13.0%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기아 관계자는 지난 2분기 실적과 관련해 “견조한 수요가 유지된 가운데 생산 정상화에 따른 공급 확대로 판매가 증가했고, 고수익 차량 중심의 판매 확대, 인센티브 절감 등 수익 구조 개선이 지속된 가운데 우호적 환율 영향이 더해져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올 하반기 전망과 관련해서는 “고금리·고물가 추세와 국제적 긴장 상황이 장기간 이어지며 불확실성이 높고, 업체들 간의 경쟁도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글로벌 전 지역에서 기아 브랜드에 대한 신뢰가 더욱 높아지고 있고, 제품 전반에 걸쳐 강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공급 확대를 통한 판매 증가, 최근 출시한 EV9을 비롯한 고수익 RV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등을 통해 지속적인 수익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아는 또한 이날 올해 초 공개한 연간 손익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2021년 대대적인 브랜드 리론칭 이후 글로벌 전 지역에서 브랜드력이 지속 강화되며 근본적인 수익 구조가 개선되고 있고, 올해 2분기까지 시장 기대치 및 당초 목표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매출액은 기존 97조 6,000억 원에서 '100조 원' 이상으로, 영업익은 기존 9조 3,000억 원에서 '11조 5,000억 원~12조 원', 영업이익률은 기존 9.5%에서 '11.5%~12.0%'로 각각 연간 목표치를 업그레이드했다.
한편, 기아의 올해 상반기 누적 기준 경영 실적은 ▲판매 157만 6,023대(전년 동기 대비 11.0%↑) ▲매출액 49조 9,349억 원(24.1%↑) ▲영업이익 6조 2,770억 원(63.4%↑) ▲당기순이익 4조 9,368억 원(69.4%↑)을 기록했다.
기아는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보면서도, 브랜드 신뢰도 및 선호도 상승을 바탕으로 전 모델에 걸쳐 견조한 수요가 이어지며 최대 실적을 달성한 2분기 추세를 이어가기 위해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글로벌 전역에서 수요가 높은 인기 레저용차량(RV) 모델을 중심으로 최대 생산과 적기 공급을 통해 판매 확대와 고수익 체계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국내서 첫 달 1,300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우수한 상품성을 인정받은 EV9을 해외 주요 시장에 출시해 전동화 전환 리딩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3분기 내 유럽과 미국향(向) EV9 양산에 돌입하고 4분기부터는 각 시장별로 본격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주요 해외 시장에서 핵심 SUV 모델들의 판매 비중을 더욱 끌어올리는 동시에, 지역별 핵심 신차 판매에 집중한다. 인도에서는 최고 인기 모델인 셀토스의 상품성 개선 모델을 앞세워 판매를 확대하고, 중국에서는 전용 전기차 EV6·EV5를 순차적으로 투입해 판매 반등 및 브랜드력 제고를 추진할 계획이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