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이후로 매달 증가했던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는 4월 2,981건 거래로 집계 돼 전월(3,234건)대비 7.8% 감소하며 4개월 연속 증가행진을 마감했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달(1,624건)보다는 약 1,300건 가량 많은 수준으로 지난 해보다는 여전히 시장 분위기가 좋다.
눈길을 끄는 것은 30대 거래비율이 매달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연령대별 아파트매매거래 통계에 따르면 4월 서울 아파트매매거래 가운데 30대 매수 비율은 35.2%로 전월(32.7%)보다도 증가했다.
30대 매수비율 증가를 주목하는 것은 과거 서울 아파트시장이 호조를 이어갈 때 30대 거래비중이 30%대로 높았었기 때문이다. 뒤집어 보면 지난해 하반기 30대 비중이 20%대에 그쳤을 때 서울 아파트매매지수는 마이너스 변동률이 이어졌다.
부동산 업계는 1.3부동산 대책 이후 청약 문턱이 크게 낮아짐에 따라 아파트 분양 시장에서도 30대의 강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40~50대 보다 낮은 청약가점으로 인해 100% 가점제로 공급 됐던 전용 85㎡ 청약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청약제도 개편으로 전용면적 85㎡ 이하 기준 추첨제 물량이 60%까지 확대 돼 적극적으로 청약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실제 서울 분양시장도 올해 들어 좋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영등포구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동대문구 ‘휘경자이 디센시아’가 모두 예비당첨자 계약에서 계약을 마쳤으며, 은평구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도 1순위 평균 78.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일찌감치 완판됐다.
이같은 트렌드가 하반기 서울 관심지역 내 아파트 분양때도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삼성물산은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휘경뉴타운에 자리잡은 래미안 라그란데를 곧 분양한다. 이문1구역을 재개발해 들어서는 단지며 총 3,069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다. 이중 전용 52~114㎡, 총 920가구가 일반분양 분으로 전용 85㎡ 이하 물량이 902가구나 된다. 지하철1호선 외대앞역과 신이문역이 바로 옆에 있으며 청량리역과도 멀지않다.
롯데건설은 동대문구 청량리동 청량리7구역을 재개발 해짓는 ‘청량리역 롯데캐슬 하이루체’ 견본주택을 30일 열고 분양에 돌입한다. 단지는 총 761가구 규모며 이중 전용면적 51~59㎡ 17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SK에코플랜트는 성동구 용답동에서 ‘청계 SK 뷰’를 분양한다. 단지는 전용 59~84㎡, 총 395가구 규모며 이중 108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지하철 2호선 신답역과 5호선 답십리역이 가깝다.
대정이앤씨는 서울 강동구 둔촌동에 '둔촌 현대수린나'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66~84㎡, 총 34가구로 구성된다. 후분양 아파트로 계약 후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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