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리스크 부담을 낮추고, 수요자 입장에선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어 향후 공급예정인 컨소시엄 아파트들도 이같은 인기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5일 부동산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공급된 10대 건설사(2022년 시공능력 평가 기준) 컨소시엄 단지는 8개 단지, 2만 4,049가구로 집계됐다. 이 중 5개 단지가 전 주택형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이는 지난해 총 분양 물량인 499개 단지 중 단 1.6%에 불과한 수치로, 공급이 적은 만큼 희소성이 높아 청약 및 매매시장에서 수요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10월 GS건설·포스코건설(현 포스코이앤씨)·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이 부산진구 양정동에 선보인 '양정자이더샵SKVIEW'는 54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만1,793건의 청약통장이 몰리며 평균 58.9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12월 서울 마포구에서 HDC현대산업개발, 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이 시공에 참여한 ‘마포 더 클래시' 역시 1순위 청약 53가구 모집에 1,028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19.4 대 1을 기록했다.
특히 불황에도 수요가 꾸준히 유지돼 환금성이 높다보니 분양가 대비 높은 프리미엄까지 붙는 추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GS건설, 현대산업개발이 경기도 안양시에서 선보인 ‘평촌자이아이파크’ 84㎡ 분양가는 6억 7000만 원 수준이었으나 지난 3일 9억 2000만 원에 거래되며 분양가 대비 약 1억 5000만 원의 웃돈이 붙었다.
이같은 상황에서 올해도 10대 건설사 컨소시엄 단지가 전국 곳곳에 공급을 예고하고 있어 이들 단지의 분양 성공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우건설, GS건설, 롯데건설 컨소시엄은 이달중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 일원에 ‘인덕원 퍼스비엘’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4층, 14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2,180가구 대단지로, 이 중 58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청년 신혼부부 등 1~2인 가구를 위한 전용 59㎡이하 소형평형부터 74·84㎡ 중형까지 다양한 평형으로 공급되는 것이 특징이다.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 컨소시엄은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일원에 ‘이문아이파크자이’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최고 41층, 18개 동, 전용면적 20∼139m², 총 4,321가구다. 이 중 일반분양분은 1,641가구다.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과 가깝다.
GS건설, 포스코이앤씨, 한화건설 컨소시엄은 경기도 광명시 광명1동 일원에 ‘광명자이더샵포레나’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8층, 28개 동, 전용면적 39∼112m², 총 3,585가구 중 809가구를 일반에 분양된다. 1호선 구일역과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가깝다.
한편 GS건설, 태영건설, 소사벌종합건설 컨소시엄은 경기도 평택시 고덕동 일대에 ‘고덕자이 센트로’를 분양 중으로 지하 2층~지상 25층, 7개 동, 총 569가구로 구성돼있다. 전용면적 84㎡ 단일 평형이 특징이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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