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용 60㎡이하의 소형 타입은 전국에 총 1만8,662가구가 일반 분양해 전년 2만6,724가구 대비 약 3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용 60~85㎡이하의 중형 타입은 같은 기간 10만8,520가구에서 10만9,703가구로 소폭 늘었으며 전용 85㎡초과 대형 타입은 1만6,785가구에서 2만7,682가구로 약 64.9% 증가했다. 소형 타입 분양 물량이 대형 타입보다 적은 것은 2012년 이후 10년만이다.
업계는 소형평수 공급이 크게 줄어든 반면 수요는 비교적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소형 타입 1순위 청약자 수는 총 12만7,091명으로 전년 대비 약 55%가 줄었는데, 중형 타입이 171만7,682명에서 69만7,144명으로 59% 감소, 대형 타입이 93만4,492명에서 29만8,194명으로 68%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덜 감소한 수치다.
매매거래량도 중형과 대형은 각각 57%, 65% 감소한 반면 소형 타입은 51%로 선방했다. 전국적 시장 불황으로 수요가 줄긴 했지만 소형 타입이 비교적 양호한 모습을 보인 셈이다.
문제는 소형 타입의 공급은 더 어려워질 전망이라는 것이다. 올해도 분양 물량이 전년 대비 약 60% 수준으로 대폭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소형 타입의 분양가가 중대형 대비 큰 폭으로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소형 타입 분양가는 3.3㎡당 평균 1,938만원으로 전년 1,414만원 대비 37% 오른 반면 중형과 대형은 각각 14%, 4% 상승에 그쳤다.
이에 따라 신규 분양되는 소형 아파트에 실수요자들의 발길이 몰릴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GS건설이 공급하는 ‘북천안자이 포레스트’가 전용 43㎡, 59㎡ 타입 등 소형 물량을 갖추고 있다.
이 단지는 총 1,348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타입별 일반분양 가구수는 △43㎡A 107가구 △43㎡B 123가구 △59㎡A 54가구 △59㎡B 9가구 △72㎡ 56가구 △84㎡ 29가구로 총 378가구 예정이다. 계약과 동시에 입주 및 전매가 가능하다.
금호건설이 3월 인천 서구에 공급하는 ‘왕길역 금호어울림 에듀그린’도 전용 59~84㎡ 총 243가구 규모로 소형 물량을 포함한다. 인천지하철 2호선 왕길역이 인근에 있다.
이 밖에도 경기 의왕시 내손라구역을 재개발하는 ‘인덕원 퍼스비엘’은 소형 타입을 포함해 전용 49~84㎡ 586가구가 일반분양되며, 서울 동대문구 이문1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 라그란데’ 역시 소형평수를 포함한 전용 52~114㎡ 92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