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주택산업연구원은 12월 분양가격 전망치를 전월 대비 4.5p상승할 것으로 내다본 것으로 전해졌다. 건축비 상승과 금리인상에 따른 상승세가 주된 이유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지난 12일 2023년 주택시장 전망자료를 추가로 발표하면서, 내년에는 분양가 상승과 함께 분양 물량 감소까지 더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주택가격 급락으로 인허가 주택 물량은 30%가 감소하고, 착공과 분양물량은 이보다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주택산업연구원의 분석결과다.
이처럼 공급 물량 감소로 새 아파트 품귀현상이 예고되자, 수요자들의 발길은 다시 분양 시장으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실제 분양 시장에서는 청약 결과와는 다르게 계약이 빠르게 진행되는 단지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 서울시 중랑구에 공급된 '리버센 SK뷰롯데캐슬'는 정당계약 및 예비당첨자 계약에서 약 91%에 달하는 초기 계약률을 기록했다. 경기 광주시에서는 총 1690가구 대단지로 공급된 '더파크 비스타 데시앙' 초기계약률이 약 90%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지방권역도 이 같은 분위기가 감지된다.㈜한화 건설부문이 제주도 영어교육도시 인근에 공급 중인 '포레나 제주에듀시티'는 최근 들어 수요자들의 관심과 문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분양 물량 감소세가 지속되면 새 아파트 품귀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기 분양 단지나, 연내 청약을 눈 여겨 보는 움직임이 다시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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