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연도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2012년, 2019년 각각 2.15%, 1.41% 하락했다.
하지만 침체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2012년 하락 이후 2013년 0.76% 오르며, 상승 전환했고, 2014년, 2015년 각각 2.68%, 4.79% 더 올랐다. 2019년 사정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이듬해인 2020년 7.33% 상승했고, 지난해에는 무려 13.26%나 올랐다.
올해 역시 경기침체와 금리인상으로 인한 주택시장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다시 오를 때를 감안해 가치가 높은 단지에는 여전히 관심이 높다는게 업계 전망이다.
실제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아파트값이 상승 전환했던 2020년, 단지 규모가 클수록 더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단지 규모별 상승률로는 △1500가구 이상 20.01% △1000~1499가구 19.37% △700~999가구 19.23% △500~699가구 19.16% △300~499가구 16.88% △300가구 미만 16.03% 등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대전 서구 관저동에 위치한 ‘관저 더샵 1차’ 전용 84㎡는 2019년 12월 4억2900만원에서 부동산 시장이 회복된 2020년 12월 6억3800만원에 거래되며, 1년간 2억원 이상 올랐다.
반면 인근 중견 건설사 ‘D사’ 브랜드 아파트 전용 84㎡는 같은 기간 3억9000만원에서 4억7500만원으로 8500만원 오른 데 그쳤다.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여부에 따라 시세차익도 큰 폭으로 차이를 보이는 한 사례다.
이에 따라 지역별 브랜드 대단지 분양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대전에서는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총 2,763가구 규모 ‘둔산 더샵 엘리프’를 분양 중이다.
서울에서는 GS건설이 총 2,840가구 규모의 ‘자이’ 브랜드 단지 ‘장위자이 레디언트’를 이달 선보인다.
충북 음성에서는 우미건설의 ‘음성 우미린 풀하우스’를 분양중으로 총 1,019가구 규모다.
이밖에 롯데건설 현대건설 등 10대 건설사 들은 연내 총 3만 가구에 가까운 물량을 공급한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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