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건물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포집…"탄소저감 실현"

김수아 기자

2022-11-21 17:31:13

스마트팜 실험실에서 작물 상태를 확인하는 모습 / 사진 제공 = 롯데건설
스마트팜 실험실에서 작물 상태를 확인하는 모습 / 사진 제공 = 롯데건설
[빅데이터뉴스 김수아 기자] 롯데건설이 건물용 수소 연료전지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CO2)를 포집해 공동주택 단지 내 스마트팜에 공급하는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연료전지에 필요한 수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을 줄여, 탄소중립을 실현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기술이다.

수소연료전지는 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를 반응시켜 전기에너지를 비롯해 물과 열을 생산하는 발전방식으로, 연소 과정에서 대기 오염물질을 발생시키지 않는다. 하지만 연료전지 발전에 필요한 수소는 자연상태에서 얻을 수 없어 화합물로부터 수소를 분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특히 국내 공동주택에서 활용되는 연료전지 대부분은 도시가스를 이용해 수소를 얻고 있으며, 이 때 다량의 이산화탄소를 배출시킨다.

롯데건설은 이렇게 발생한 이산화탄소와 전기 및 열에너지를 공동주택의 스마트팜에 공급하는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연료전지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저감시키고, 고농도 이산화탄소를 스마트팜에 공급해 재배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입주민들이 스마트팜에서 신선하고 깨끗한 작물을 직접 수확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다.

롯데건설은 이 같은 기술 개발을 위해 수소연료전지 전문기업 에스퓨얼셀, 포항산업과학연구원 등 6개 기업 및 기관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연료전지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스마트팜에 공급하는 기술을 통해 탄소중립 시스템을 구현하겠다”고 전했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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