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사, 연내 4만8천여 가구 공급…"얼어붙은 시장 온풍 불까"

김수아 기자

2022-11-09 10:31:38

진주혁시도시 푸르지오 퍼스트시티 석양 무렵 투시도 / 사진 제공 : 대우건설
진주혁시도시 푸르지오 퍼스트시티 석양 무렵 투시도 / 사진 제공 : 대우건설
[빅데이터뉴스 김수아 기자] 연말까지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 대형 건설사들은 전국에서 4만8천여 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최근에 불거진 부동산 PF 사태 등이 화두에 오르면서 중소 건설사 대비 재무 안정성이 높은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단지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1~12월 두 달간 도급순위 10위 내 대형 건설사는 전국 66곳에서 임대를 제외한 6만5,761가구(아파트·오피스텔·생활숙박시설) 가운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4만8,792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이 2만781가구로 가장 많으며, 이중 정비사업 물량이 절반에 가까운 1만324가구에 달한다. 지방에서는 지방광역시 1만2,640가구, 기타 시도 1만5,371가구 등이다.

대우건설은 진주혁신도시 상업 5블록 일대에 ‘진주혁신도시 푸르지오 퍼스트시티’를 11월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생활숙박시설로 전용면적 88~124㎡, 792실 규모다. 김시민 대교와 가까우며 차량으로 5~10분 거리에 있는 문산IC, 진주IC를 통해 남해고속도로에 진입할 수 있다. KTX진주역, 사천공항도 인근에 있으며, 롯데몰 진주점, 탑마트, 노브랜드 마트 등 대형 유통시설도 근거리에 있다.
대우건설은 12월에는 경기 양주시 양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 A1블록 일대에 ‘양주역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와 84㎡, 총 1,172가구로 조성된다. 지하철 1호선 양주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GTX-C, 7호선 연장선 등이 예정돼있다. 도보거리에 초등학교 용지가 있으며, 근린공원이 인근에 조성될 예정이다.

SK에코플랜트와 롯데건설은 서울 중랑구 중화동 일원에 조성하는 '리버센 SK뷰 롯데캐슬’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39~100㎡, 총 1,055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501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7호선 중화역이 도보 2분 거리에 있으며 신묵초, 장안중, 중랑중, 중화고 등이 있다. 이마트, 홈플러스, 코스트코, 메가박스, CGV 등 인프라 시설도 주변에 있다. 청약기간은 1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5일 1순위 해당지역, 16일 1순위 기타지역, 17일 2순위 접수가 진행된다.

롯데건설은 경기 구리시 인창동 일대에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11월 선보일 계획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34~101㎡, 총 1,180가구 중 679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도보권 내에 경의중앙선 구리역이 있으며 지하철 8호선 구리역도 개통을 앞두고 있다. 롯데백화점, 롯데하이마트, 하나로마트, 구리전통시장, CGV 등의 쇼핑 및 문화 편의시설도 인근에 있다.

현대건설은 이달중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천안역 스카이움’을 분양한다. 단지는 천안역과 가까우며 도보로 이용 가능한 거리에 와촌초, 계광중, 천안고교 등의 학군이 있다.

이마트, 신세계 백화점,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천안시청 등의 시설도 이용할수 있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9층, 6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59~114㎡ 총 999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총 80실 규모로 조성된다.

현대건설은 오는 12월에는 경기 의정부시 금오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금오 더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36~84㎡ 총 832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그중 408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의정부 경전철 효자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지하철 7호선 연장 사업도 개발 진행 중이다. 금오초를 비롯한 효자중, 효자고 등이 인근에 있으며 금오동 학원가가 주변에 형성되어 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올 겨울은 서울을 비롯해 경기도 구리, 광명, 수원 등에서 재건축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는 데다 지방에서는 진주혁신도시 등 유망지역에서 브랜드 단지가 대거 쏟아질 예정이어서 얼어붙은 청약시장에 온기가 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고 전했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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